[어제 뭐 봤어?] ‘시그널’, 레전드의 역사는 계속 갱신된다

시그널(06)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6회 2016년 2월 6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다섯줄 요약
오경태(정석용)는 한영대교 사건의 복수를 하기위해 신여진을 이용해 신동훈을 죽이려 시도한다. 신동훈을 죽이려는 오경태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지만 신동훈을 돕던 차수현(김혜수)이 대신 죽게 된다. 박해영(이제훈)은 수현의 죽음으로 충격에 빠지고, 대도사건의 진범을 잡기위해 노력한다. 과거의 이재한(종진웅)은 미래에 있을 범인 검거를 위해 대도가 훔친 장물을 찾기 시작한다.

리뷰
극이 진행될수록 이야기의 레전드가 갱신되고 있다. 이 날 방송에서 나온 이야기는 민주주의 속에 아직도 존재하는 비열한 계급사회의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에피소드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고 깊은 여운을 남긴다. 매번 감탄이 나오는 진행과 주제. 이보다 더 놀라운 점이 있다면 아직 ‘시그널’의 반도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빈틈없이 짜인 지금까지의 이야기 탓일까. 지금까지의 ‘시그널’보다 앞으로의 ‘시그널’이 더욱 기대된다.

사람에도 ‘급’이 있다고 말하는 강력반 반장은 말한다. 그러나 행동을 본다면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그들의 ‘급’. 과거뿐 아니라 현재까지도 변치 않는 힘 있는 자들의 이기적이고 뻔뻔한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분노를 유발시킨다. 자신만 아니면 그 누구든 상관없다는 논리로 무장한 그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잡기위해 처절하게 노력하는 해영과 재한. 약한 모습을 지우고 진범을 잡으려는 두 사람의 모습은 수현의 액자 속 배트맨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무전이 시작된 후 최대 피해자는 오경태. 딸도 죽고, 20년이라는 시간을 억울하게 보낸 그는 보상해줄 사람도 보상을 해줄 수 있는 물품도 없다. 결국, 그나마 그를 위로할 수 있는 일은 진범을 찾음으로써 누명을 벗는 일 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실마리를 찾아가는 대도사건의 진범. 과연 과거는 어떻게 변하고, 그로 인해 미래는 어떤 식으로 변하게 될까. 하루빨리 차수현이 살아나고, 오경태가 조금이나마 행복해지길 바래본다.

차수현이 냉동탑차에 들어가고, 그 차에서 불을 켤 때까지. 설마 차수현이 죽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 ‘설마’했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심폐소생술을 쓸 겨를도 없이 즉사해버린 차수현. 결국, 바뀌어버린 과거는 오은지뿐만 아니라 차수현까지 죽게 만들었다. 그러나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과거의 대도사건을 해결한다고 은지가 살아나지는 않으나, 차수현은 살아날 수 있다. 결국, 대도사건 해결여부가 차수현의 운명을 결정짓게 되어버린 것. 재한의 후배이자 해영은 선배인 차수현을 어떤 식으로 살려내게 될까. 앞으로 진행하게 될 이야기의 귀추가 주목된다.

수다 포인트
-이번 세뱃돈으로 무전기 사야겠다!!
-돌아와요 갓혜수님…(눈물)
-예상했던 해영의 대답: “달라요. 여긴 더합니다. 껄껄”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tvN ‘시그널’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