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임팩트 (1) 지안, 제업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임팩트

My Name is 지안, 본명은 이대광. 외할아버지가 큰 빛이 됐으면 좋겠다고 지어주셨다. 성명학적으로 세다고 해서 스물한 살 때, 잡을지(摯)에 편안할 안(安)으로 개명했다.

얼떨떨하고 감사하다. 재킷 촬영을 할 때도 그랬는데, 아마 데뷔 무대 이후에도 그럴 것 같다. 무엇보다 좋은 멤버들,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 만나서 좋다.

자체 프로듀싱도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는 팀이다. 좋은 무대, 좋은 멤버, 그렇게 임팩트를 남기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공연 보는 것을 좋아했다. 가수보다 무대에 서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20살이 되던 해에 가수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사촌누나가 알고 있는 안무팀에 나를 소개시켜줬다.

안무팀 생활을 시작하면서 백업 댄서를 1년 반 정도 했다. B1A4, 포미닛 등의 무대에 올랐고, 이후 스타제국을 만났다.

진하게 생겨서 많은 분들이 한 번 보고도 기억을 해주신다. 다듬지 않으면, 눈썹이 꼭 김을 붙여놓은 것 같다. 조권, 신세경, 알파카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웃음).

2016년에 가장 처음으로 데뷔를 하는 팀인 만큼, 임팩트 있는 임팩트가 되고 싶다. 신인상을 거머쥐는 것이 목표다.

곡이 발랄하고 에너지가 넘쳐서 ‘칼군무’보다는 무대가 재미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응답하라 1998’을 시청하던 중에 “어이! 김사장”을 보고 영감을 받아 ‘김사장 춤’을 만들었다. 또 ‘귀욤귀욤 춤’도 있다. 전체적인 건 내가 짜고, 디테일한 부분은 태호랑 같이 작업했다. 음악을 하는 그룹이란 점이 부각됐으면 좋겠다.

음악적으로 존경하는 분은 스윙스다. 음악을 음악으로 깨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추진력을 닮고 싶다. 또 어렸을 때부터 국사를 좋아해서 이순신 장군을 존경한다. 이순신 장군처럼 리더십을 잘 발휘해서 이 팀을 잘 끌어나가고 싶다.

My Name is 제업. 임금 제(帝), 일 업(業). 임금의 일을 하는 사람. 할아버지가 특별하게 아껴주셨는데, 작명소에서 지었다고 하시더라.

데뷔하기까지 연습하면서 힘들었다. 그래서 멤버들끼리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 데뷔 음반에도 당시 힘든 마음들을 생각하며 쓴 노래들이 담겨있다. ‘임팩트’, ‘아이엠 팩트’의 팀 이름처럼 진실성 담긴 가사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가수란 꿈은 변함없었지만, 남들 앞에 서는 것이 무서웠다. 성격이 소심해서 부모님이 태권도를 시키셨다. 고1 때까지 태권도를 하다가, 마샬아츠로 전향해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 내성적인 건 스타제국에 들어오면서 조금씩 바뀌었다.

예전에 쥬얼리 선배님 백업댄서로 활동했을 때, 방송국 화장실에서 인피니트 동우 선배님과 마주친 적이 있다. 그때 내가 가수인지, 연습생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90도로 인사를 해주셨다. 지금까지 마음속에 남아있다. 나도 나중에 그렇게 주위 분들에게 예의바르게 인사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했다. 또 나얼 선배님도 존경한다.

음악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해야 할 일이다. 돈을 많이 벌면서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는 것보다 얻는 것이 적어도 보람차고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에게 음악이 그런 존재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