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진짜사나이’, 칭찬은 지친 해병도 춤추게 만든다

진짜사나이2

MBC ‘일밤-진짜사나이 시즌2’45회 2015년 1월 10일 일요일 저녁 6시 25분

다섯줄 요약
‘수색대대’ 해병대 전통 무술 ‘무적도’는 맹수를 형상화한 동작과 기합소리로 무적해병만이 연마할 수 있는 특수 무술 훈련이다. 맨몸으로 트럭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이고, 기왓장 머리격파부터 손날 대리석격파까지, 극강의 훈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바다 한가운데서 펼쳐진 퇴출 훈련은 하늘에서 내려온 사다리 150m 사다리를 올라 헬기에 탑승하는 훈련으로, 각종 훈련을 준비하는 해병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리뷰
해병들의 의욕은 남부럽지 않지만 역시 칭찬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 이상 훈련병이 아닌 대대원들에게 오직 잘하는 해병만이 교관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격려는 없다. 무조건 잘해야 한다. 그럼에도 항상 과업은 웃으면서 하는 거라며 유연한 훈련 분위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은 의외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산악대대에서는 한순간의 실수가 목숨과 연결될 정도로 위태로운 훈련이 진행되었다. 차도 위의 외줄 도하는 어느 누구도 쉽지 않은 도전. 이성배는 비록 구출되었지만 ‘슬좀비’ 슬리피는 역시 끝까지 성공해내며 교관에게 칭찬을 받아냈다. 칭찬은 해병들의 흥바람을 일으키며 춤을 추게 만들었다.

산악대대는 유격의 끝판왕으로 지금까지의 훈련의 종합판이 진행되었다. 자칫 잘못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훈련인 만큼 멤버들의 긴장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300m 긴 하강에서 이성배는 외줄 도하의 실패를 만회라도 하듯 교관의 엄지 칭찬을 받아내며 완벽히 성공했다. 여기저기 성한 곳이 없을 만큼 치열했던 훈련이지만 그만큼 성공의 쾌감은 해병들을 기쁘게 하였다.

살얼음판 같은 점호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진행 되어야 하는 훈련의 연장이다. 선임들의 끊임없는 지적이 이어지지만 이는 완벽한 점호를 위한 기초작업들에 불과하다. 제대로 하지 못하면 분노와 얼차려가 이어지면서 완벽을 위한 고군분투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마지막은 선후임들간의 끈끈한 전우애로 마무리되어 의외의 훈훈함을 남겼다. 또 밤늦도록 이어지는 딘딘 임철 해병의 딸랑딸랑 아부는 그가 얼마나 이 훈훈함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수다포인트
– 딘딘 임철 해병의 머리로 기와장 격파! 하지만 절제가 필요한 성공 자축
– 눈물 나는 전우애, 딸랑딸랑 아부는 이를 위한 필수 코스
– 줄리엔강의 낙법, 한 마리 새처럼 나르샤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MBC ‘일밤-진짜 사나이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