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꽃보다 청춘’, 찰떡궁합 ‘포스톤즈’ 마침내 완전체가 되다

꽃보다 청춘

tvN ‘꽃보다 청춘’ 2회 2016년 1월 8일 토요일 오후 9시 45분

다섯줄 요약
굴포스로 향하던 ‘쓰리스톤즈’ 정상훈, 정우, 조정석은 심한 눈보라 때문에 굴포스행을 포기하고 할그림스 교회에 방문하였다. 힘겹게 숙소를 구한 이들은 상훈이 만든 닭볶음탕으로 저녁식사를 함께 한 뒤 라이브 카페에 다녀왔다. 다음날, 세 사람은 다시 굴포스로 향하던 도중 게이시르에 들러 온천수 물기둥을 구경하고, 마침내 굴포스에 도착하여 경이로운 폭포의 모습에 감동하였다. 한편 청룡영화제에 참석한 뒤 돌아가려던 강하늘은 제작진의 몰래카메라에 속아 갑작스럽게 여행에 합류하게 되고, 드디어 아이슬란드에 네 사람이 모두 모이게 되었다.

리뷰
지난 주 첫 회 방송에서부터 ‘여행바보’의 면모를 뿜어내던 ‘쓰리스톤즈(three stones)’는 이번 회에서도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매번 숙소를 정할 때마다 난관에 부딪쳤고, 도착한 장소의 이름도 번번이 잊어버리고 말았으며, 어설픈 영어실력도 그대로였다. 심지어는 깜짝 등장하여 저녁 내내 그들의 주변을 맴돈 강하늘의 존재도 전혀 눈치 채지 못하여, ‘여행바보’를 넘어 그야말로 ‘바보’ 삼형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조금 어설프면 어떤가. 하나부터 열까지 어설프지만 그럼에도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작은 것에 기뻐할 줄 아는 이들의 해맑은 모습은 시청자를 흐뭇하게 만든다. 날씨 때문에 굴포스행을 포기하고 돌아오면서 세 사람은 어긋나버린 계획에 실망하기 보다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그 자체가 여행임을 알고 웃는다. 오히려 한 번의 실패가 있었기에 마침내 굴포스의 경관을 보게 된 순간, 이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릴 수 있었을 것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온 만큼 찰떡같은 궁합을 자랑하는 이들은 늘 서로를 배려하고 의지하며 하나하나 난관을 넘는다. 맏형 정상훈은 아침 일찍 먼저 준비를 하고 나와 차를 따뜻하게 데워놓고, 동생들을 위하여 식사를 준비한다. 정우는 부족한 영어실력으로도 과감하게 돌진하여 외국인에게 말을 걸고, 조정석을 비록 실수를 연발하기는 하지만 세심하게 여행을 이끌어간다. 이들이 추운 날씨에 핫팩을 자신의 얼굴에 대지 않고 다른 이의 얼굴에 가져다 대는 장면은 조금 우스꽝스럽게 보이기도 하지만 서로를 위하는 진심이 보이는 대목이기도 하였다.

이렇게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쓰리스톤즈’에 막내 강하늘까지 합류하며, 마침내 진정한 ‘꽃청춘’ 완전체 ‘포스톤즈(four stones)’가 완성되었다. 강하늘은 ‘꽃청춘’의 연례행사라 할 수 있는 몰래카메라 덕분에 영화제 차림 그대로 제작진이 건네준 쇼핑백 하나만 든 채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그가 벌인 깜짝카메라에 속고도 화를 내기는커녕 진심으로 반겨주는 세 명의 형들의 모습에 앞으로 이 네 사람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하게 된다. 게다가 ‘쓰리스톤즈’는 강하늘의 합류를 알지도 못하면서 마치 짜놓은 듯 ‘여행천재’의 힘을 발휘하여 4인실 숙소를 구해놓지 않았던가. 시작부터 완벽한 네 사람의 궁합, 앞으로의 여행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수다포인트
– 강하늘에게 보내는 나pd의 구구절절한 편지. ‘꽃청춘’의 몰래카메라는 진화하는 중.
– 쓰리스톤즈는 ‘여행바보’인가 ‘여행천재’인가, 점점 헷갈립니다.
– 쓰리스톤즈의 4인실 숙소 예약에 소오름, 하나 남은 바나나에 더 소오름.
– 강하늘, 졸지에 아이슬란드에서 이상한 배우 되다.

김하늬 객원기자
사진. tvN ‘꽃보다 청춘’ 방송화면 켑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