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꽃보다 청춘’, 친구들과 함께 떠나니 기쁘지 아니한가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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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세 번째 ‘꽃보다 청춘’ 멤버 조정석, 정우, 정상훈은 아무런 준비 없이 여행을 떠났던 이전 ‘꽃청춘’ 시리즈의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모두 모인 식당에서 곧장 공항으로 향했다. 경유지 네덜란드에 도착한 세 사람은 짬을 내서 암스테르담에 갈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두고 열띤 토론을 한다. 아이슬란드에 도착한 ‘꽃청춘’들 앞에 닥친 첫 번째 시련, 의욕적으로 숙소 예약에 나섰던 조정석이 2인실을 예약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정우와 정상훈은 속상해하는 조정석을 위로하고, 일단 근처로 가자고 말한다. 우여곡절 끝에 숙소를 잡은 ‘쓰리스톤즈’는 아이슬란드에서 꿈같은 첫날밤을 보낸다.

리뷰
세 번째 ‘꽃청춘’들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내며, 잘 되면 함께 언젠가 여행 한 번 떠나자고 다짐했던 조정석, 정우, 정상훈 세 사람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들은 앞선 두 번의 ‘꽃청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납치되는 것 마냥 공항으로 향했다. 급작스럽게 떠나는 여행이었지만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친구들이 곁에 있기 때문이었다.

스스로를 ‘스톤헤드’라고 셀프 디스할 정도로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 않고, 영어도 짧은 세 사람에게 아이슬란드 배낭여행은 쉽지 않은 미션 같았다. 그래도 공자가 세 사람이 뭉치면 그중에 나의 스승이 있다고 했던가. 세 사람은 각자 필요한 순간에 리더가 되어, 다른 두 명의 친구를 이끌었다. 정상훈은 전체 예산을 관리하며, 엄마처럼 꼼꼼히 다른 두 사람을 챙겼다. 정우는 분위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낯선 타지에서도 꿋꿋이 한국어로 소통하면서, 여행을 주도했다. 여기에 조정석은 숙소 예약과, 차량 렌트 등 의욕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고된 20대를 함께 보냈다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일까. 세 사람은 여행 중에도 틈틈이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보였다. 특히, 사소한 일에도 모두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모습에서 세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비효율적으로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세 사람 모두에게 ‘한 명도 기분 상하는 일 없이 최고의 여행을 만들자’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었다. 이런 작은 순간들이 나중에는 함께 웃으며 얘기 나눌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의 마음 씀씀이가 돋보였던 순간은 조정석이 예약을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다. 정우와 정상훈은 숙소 예약을 잘못해 일정이 어그러질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걱정하는 조정석을 별 일 아니라는 듯이 위로했다. 굳었던 조정석의 얼굴도 친구들의 노력에 점차 풀리기 시작했고, 조정석이 걱정했던 것보다 문제는 쉽게 해결됐다.

“그럴 필요 없는데 우리끼리는”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조정석을 보던 정상훈의 속마음인터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친구들의 아이슬란드 여행이 기대되는 한 마디다. 패스트 푸드점에서 아침을 먹어도 즐겁고, 내 실수도 보듬어 줄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 떠났는데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을까.

수다 포인트
– 남들이 여행지 듣고 흥분할 때 혼자 흥분 못하는 납득이, 이것이 스포일러의 폐해
– 씨스타 버금가는 ‘쓰리 스톤즈’의 매끈한 각선미 잘 봤습니다… 부들부들
– 사장님, 여기 배고픈 청춘을 달래는 ‘핫도그 세계’ 주세요.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