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1일

2011년 6월 11일< KBS 드라마 스페셜-그 남자가 거기 있다 > KBS2 일 밤 11시 15분
만약 < KBS 드라마 스페셜 >이 없었다면 이선균을 다시 단막극에서 만날 수 있었을까. 성준김현중 같은 신인 배우를 일찍 발견할 수 있었을까. 지난 해 < KBS 드라마 스페셜 >이 부활했을 때만 해도 ‘길어야 6개월’이라는 생각이 강했지만 24부작 편성이 끝나고 단막극 폐지는커녕 공백기조차 없었다. 곧바로 연작 시리즈를 방송했고 지난주부터 단막극 시즌2가 안방을 찾아가고 있다. 이렇게 반갑고도 고마운 < KBS 드라마 스페셜 >의 두 번째 단막극은 바로 미스터리 멜로물 ‘그 남자가 거기 있다’이다. 오랫동안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 온 준희(김성은)는 남편 민석을 죽인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그 날을 온전히 기억하지 못한다. 혹은 일부러 기억을 없앴을 수도 있다. 준희가 지워버린 기억은 그 날 거기 있었던 ‘그 남자’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이는데, 민석의 살인사건의 전말이 궁금하다면 오늘도 역시 채널고정이다.
2011년 6월 11일 첫 회 MBC 일 오전 9시 25분
노래를 잘하거나 춤을 잘 추거나 하다못해 사소한 성대모사라도 할 줄 알아야 TV에 출연할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는 제한시간 안에 간단한 게임 10개만 성공하면 상금 2천만 원을 안겨주는 프로그램이다. 말 그대로 정말 사소한 게임들이다. 15개의 캔으로 5층을 쌓으면 성공, 10개의 A4용지 묶음을 세워 도미노를 만들어 마지막 도미노 옆에 있는 벨을 울리면 성공, 이런 식이다. 일요일 아침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포맷이기도 하다. 사소하면서도 눈길을 확 끌만한 게임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요즘 가장 ‘핫’한 게임을 추천하자면 역시 영의정 게임과 공공칠빵맞은것처럼이다.
2011년 6월 11일 100회 tvN 일 밤 11시
오-마이 갓. 가 벌써 100회를 맞이했어요. 정가은이 공중 화장실에서 기마 자세로 볼일을 보며 온갖 깔끔을 떨더니 결국 손도 안 씻고 나온 남자친구 정형돈이 집어준 김밥을 받아먹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년이 지났어요.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그동안 인기있었던 코너 6개를 연달아 보여주기로 해요. 남녀탐구생활, 루저전, 여자가 화났다, h.e.r, 만약에 극장, 불친절한 경호 씨가 기다리고 있어요. 이 말은 정형돈과 정가은을 오랜만에 볼 수 있다는 뜻이에요. 에서 정형돈은 그냥 복학생, 재수생, 취업준비생, 진상 남친인데, 왜 사람들이 ‘미존개오’, ‘대세’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어요. 참 미스터리한 남자에요. 오늘의 관전 포인트는 정형돈의 진상과 해인이의 땡깡 대결이에요. 누가누가 더 고집부리나, 우리 한 번 지켜보도록 해요.

글. 이가온 thirt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