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현실감+진정성’ 갖춘 리얼 공감 캐릭터

[텐아시아=이은진 인턴기자]

그녀는 예뻤다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이 ‘리얼 공감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고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조성희 극본/정대윤 연출)의 8회에서는 지방 출장으로 인해 핑크빛 모드가 형성됐던 혜진(황정음)과 성준(박서준) 사이에 다시금 큰 균열이 생기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황정음은 혜진 캐릭터를 통해 ‘현실감’과 ‘진정성’ 두 가지 키워드를 밀도 있는 내면 연기로 제대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남몰래 첫사랑 성준을 살뜰히 챙기고, 서툴렀던 업무에도 조금씩 적응하며 ‘모스트스러운’ 이미지에 가까워지는 등 혜진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완성시키며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8회에서는 혜진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성준의 모습과 함께 심경의 변화를 겪은 혜진의 대변신이 그려지며 흥미를 더했다. 성준은 횡단보도에서 초록불이 켜지면 “’가시오’다”라고 외치고, 비만 오면 한없이 부풀어 버리는 악성 곱슬머리를 가진 ‘초 긍정 마인드’의 혜진에게서 어린 시절 첫사랑 혜진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에 혼란스러워 하고, 이에 혜진은 갈팡질팡하는 성준의 태도에 갈피를 잡지 못하다 전부였던 회사마저 잘리면서 위기를 겪게 된 것.

패션지 ‘모스트’ 커버 촬영을 위한 드레스 관리를 담당한 혜진이 선배의 부탁을 받고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드레스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혜진은 성준에게 “또 너야? 왜 매번 너야? 대체 뭔데 자꾸 거슬리냐고”하면서 “오늘 부로 해고”라는 통보를 받기에 이른다. 이에 혜진은 그대로 회사를 나가 하리에게 전화를 걸고, “미안하다”며 우는 하리에게 “뭐가 미안하냐. 내가 붙었을 때도 울더니 잘렸을 때도 우냐”면서 특유의 긍정 마인드를 발휘하며 오히려 하리를 다독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성준을 비롯해 ‘모스트’와 연을 끊겠다 다짐하면서도 아버지 때문에 회사에 돌아가기로 결심하는 모습에서 현실감을 더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성준에게 함께 일하는 게 불편하다고 말한 것을 후회하며 고민하고, “주인 없다고 (양파) 울잖아요. 얘 이렇게 방치할 겁니까?”라는 성준의 문자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황정음은 찰랑이는 단발머리와 주근깨에 홍조도 사라진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하면서 향후 전개될 내용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황정음은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 속 예쁘기만 한 여주인공의 전형을 벗어나 뭐 하나 내세울 것 없어 무시 당하는 폭탄녀, 하지만 초 긍정 마인드와 노력으로 핸디캡을 극복하는 열정, 첫사랑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혜진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농익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와 만나며 쌓아온 연기 내공과 캐릭터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노련함으로 ‘폭탄녀’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완소 매력녀’로 탈바꿈 시키는 데 완벽하게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녀는 예뻤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인턴기자 dms3573@
사진.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