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BIFF]황정민·하정우·정우성, ‘베테랑’들이 몰려온다…CJ 라인업 공개①

[텐아시아=부산 정시우 기자] ghkd
‘아수라’부터 ‘아가씨’까지. CJ 엔터테인먼트가 2016년 라인업을 공개하며 또 한 번의 천만 영화 탄생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CJ 엔터테인먼트는 3일 밤 10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그랜드호텔 클럽 하이브에서 ‘CJ 엔터테인먼트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CJ는 한국영화 기대작은 물론 애니메이션, 외화까지 다양한 선보이며 ‘한국영화 산업의 베테랑’을 꿈꿨다.

먼저 BIFF 개막식 당시 레드카펫 위 어벤져스로 불렸던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뭉친 ‘아수라’가 이목을 끈다. ‘태양은 없다’ ‘비트’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부당거래’ ‘신세계’ ‘무뢰한’의 사나이픽쳐스가 제작에 나서 영화로 지옥 같은 세상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하는 나쁜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우성은 “서로 다른 목표를 위해 싸우는 악인열전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라고 말했고, 황정민은 “2016년 가장 강렬한 영화 ‘아수라!’”라고 외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아수라

‘아수라’의 황정민과 정우성은 각각 ‘희말라야’와 ‘나를 잊지 말아요’로도 2016년 관객들을 만난다. ‘히말라야’는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해발 8750미터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에서 생을 마감한 후배 대원의 시신을 거두기 위해 휴먼원정대와 함께 떠난 목숨 건 여정을 그린 감동 실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이석훈 감독의 차기작이다. ‘나를 찾지 말아요’는 정우성이 김하늘과 호흡을 맞춘 멜로물. 사고로 기억을 잃은 남자가 자신의 과거도 알지 못한 채 새로운 사랑에 빠진 후, 지워져 버린 지난 10년의 기억이 조금씩 밝혀지며 겪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희말라야' 황정민과 정우

그리고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가 그 모습을 벗었다. 영상을 통해 30년대 인물들로 변신한 하정우 김민희 김태희 조진웅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아가씨’는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재구성한 영화다.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된 아가씨와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동원과 김윤석의 ‘검은 사제들’도 CJ의 라인업을 풍성하게 했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뛰어든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윤석은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소재와 장르”라며 영화를 소개했다. 이미 공개된 티저 예고편을 통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류승룡과 장동건은 ‘7년의 밤’으로 만났다. 우발적으로 소녀를 살해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남자와 딸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 아들을 죽이려 7년간 범행을 계획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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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의 신작 ‘고산자, 대동여지도’에도 이목이 쏠린다. 조선 후기, 오로지 조선 팔도의 진짜 모습을 지도 속에 담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까지 권력과 운명, 시대에 맞섰던 고산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차승원이 김정호로 분해 기대를 모은다.

이제훈이 ‘명탐정 홍길동’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다.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명탐정 홍길동’은 고전소설에 등장하는 의적 홍길동을 현대물의 사립탐정으로 탈바꿈시킨 영화다. 이제훈 외 김성균, 박근형, 정성화, 고아라가 출연한다.

지난 2014년 ‘명량’으로 관객 1800만 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선보인 CJ는 올해에도 ‘국제시장’과 ‘베테랑’을 통해 천만 춤사위를 펼쳤다. 내년에는 또 어떤 영화가 천만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정시우 기자 siwoo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