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그리는 사람들④ 배윤정 안무가, 춤추는 이들에게 희망을 (인터뷰)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퍼포먼스 없는 아이돌 음악은 앙꼬 없는 찐빵 아닐까. 아이돌 음악은 노래, 비주얼 그리고 퍼포먼스가 3박자를 맞춰 펼치는 콘셉트 음악이다. 그중 퍼포먼스는 보는 음악의 정점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자 케이팝 한류 열풍의 핵심. 잘 만든 포인트 안무 하나가 노래의 인기를 견인하기도 한다. 아이돌이 컴백할 때마다 유튜브에서 쏟아지듯 만들어지는 해외팬들의 댄스 커버 영상도 퍼포먼스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이에 퍼포먼스를 만드는 안무가의 역할도 함께 커졌다. 3분여의 무대를 위해서, 아이돌 그룹의 뒤에서, 땀을 흘리는 안무가들을 만난다.

야마앤핫칙스 배윤정 단장
카라 ‘미스터’ 엉덩이춤, 브라운아이드걸스 ‘아브라카다브라’ 시건방춤, EXID ‘위아래’의 위아래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K-POP 걸그룹 대표 포인트 안무? 놀랍게도 이 모든 안무를 ‘야마앤핫칙스’라는 안무팀이 만들어냈다. 2007년 창단된 야마앤핫칙스는 ‘야마’라는 남자 댄스팀의 전홍복 단장과 ‘핫칙스’라는 여자 댄스팀의 배윤정 단장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졌다. 엉덩이춤, 시건방춤이 비슷한 시기에 터지면서 야마앤핫칙스는 단숨에 국내 대표 안무팀으로 자리 잡았다. 카라, 씨스타, 걸스데이, EXID 등 국내 정상급 걸그룹이 모두 야마앤핫칙스와 손을 잡고 대중을 춤추게 만들고 있다. 야마앤핫칙스가 ‘포인트 안무’라는 새로운 관심사를 창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배윤정 단장은 “운이 좋았다”며 야마앤핫칙스의 성공에 대해 겸손함을 표했다. 그러나 댄서들에 대한 애정과 댄서들을 위한 미래까지 그리고 있는 배윤정 단장의 포부 속에서 야마앤핫칙스의 성공이 단순히 운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현재의 성공에 머물지 않고, 더 꿈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배윤정 단장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야마앤핫칙스의 모습은 좋아서 하는 일을 열심히 한다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증명했고, 댄서들에게 희망을 준다. 어느덧 20년의 세월을 춤으로 보낸 배윤정 단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Q. 먼저 어떻게 댄서의 길에 들어섰나?
배윤정 단장 : 어렸을 때부터 춤을 좋아했다. 집에서 반대를 하니까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무용학원도 다녀봤다. 집에서 도와주지 않아 학원 다니는 게 힘들었다. TV에서 가수들을 보고 반해서 록카페를 전전하기도 했다. 춤추는 친구들을 만나서 춤에 대한 매력에 더 빠지게 됐다.

Q. 아이돌이나 가수를 꿈꾸지는 않았나?
배윤정 단장 : 예전에는 춤이 좋아서 춤을 춘 것이지 춤 말고는 아무것도, 돈도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 연습실 가서 춤추고 배울 수 있는 것을 찾았던 게 습관이 됐다. 요즘 애들 보면 우리 때와는 달라서 안타깝다.

Q. 어떤 점이 안타깝나?
배윤정 단장 : 우리는 춤이 좋아서 그냥 했다. 요즘 친구들은 춤이 좋아서 안무팀에 들어왔다가 1위 가수 뒤에도 서보고, 해외 공연도 같이 다니니까 조금씩 지친다. 돈을 우리 때처럼 못보는 것도 아닌데 다른 길을 해보고 싶어서 나가는 친구들도 있다.

Q. 춤은 왜 좋은 걸까?
배윤정 단장 : 엄마가 왜 좋은지랑 똑같다. 하하. 사람이 음악을 들으면 감정이입이 된다. 기쁜 음악을 들으면 기쁘다. 춤도 마찬가지다. 내가 섹시한 춤을 추면 섹시한 것 같고, 또 멋있는 것 같다. 자기만족이다. 보여주기 위해 춘다기보다 댄서들은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춤을 춘다.

Q. 야마앤핫칙스는 안무팀으로서 시스템을 갖추려는 점이 보인다.
배윤정 단장 : 안무팀으로 사업자를 먼저 냈다. 우리는 여기가 직장이고 회사라는 개념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먼저 출퇴근을 칼같이 지킨다. 오후 3시 출근, 밤 10시 퇴근. 일찍 움직이면 일찍 퇴근하고 싶은데 가수들이 활동 시간대가 오후 시간이니 오후에 맞춰야 했다. 다른 팀은 안무가 밀리면 새벽 연습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안 한다. 가수들도 웬만하면 늦게 연습실에 못 오게 한다.

Q. 기준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배윤정 단장 : 솔직히 이야기하면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 카라, 티아라가 동시에 같이 터졌다. 그전까지 댄서들이 많이 힘들었다. 설 무대도 없었다. 우리는 전홍복 단장이랑 2009년도에 연말까지 해보고, 안되면 애들을 내보내고 연습실을 접자고 할 정도로 힘들었다. 그런데 카라 ‘미스터’ 엉덩이 춤, 브아걸 ‘아브라카다브라’ 시건방 춤이 터졌다. 어떤 제작자는 자기 가수를 1위 가수로 만들어주면 원하는 것을 해주겠다는 말까지 했다. 이어서 티아라 ‘보핍보핍’까지 1위를 했다. 그때부터 회사를 제대로 만들고, 기준을 만들려고 했다. 정말 운이 좋았다.

Q. 한 번에 대박이 여러 번 터지다니, 놀랍다.
배윤정 단장 : 정말 운이 너무 좋았다. 너무 신기해서 사람이 죽으란 법이 없구나 생각했다. 하하. 열심히 하다보니까 길이 열리는구나. 그전까지 잘 안됐던 가수들이 또 같이 뜨니까 회사들과도 친분이 쌓이면서 아예 안무나 콘셉트를 전적으로 맡겨줬다.

Q. 안무 의뢰가 들어오면 어떤 식으로 작업을 하는가?
배윤정 단장 : 음악을 듣고 콘셉트를 같이 생각한다. 가수에 대한 콘셉트를 생각해서 스타일리스트, 회사와 회의를 한다. 기획 단계부터 같이 참여한다. 트렌디한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많이 돌아다녀야 되고, 많이 봐야 한다. 그게 제일 어렵다.

Q. 아이돌의 데뷔부터 정상까지 옆에서 확인하는데 아이돌이 성공하는 요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배윤정 단장 : 예전에는 노래, 안무, 의상 콘셉트 3박자만 맞으며 정말 잘됐다. 카라는 멜빵 바지에 정비소 옷, 엉덩이 안무와 노래도 좋았다. ‘아브라카다브라’도 의상, 안무, 노래도 좋고 다 좋았다. 요즘에는 포인트 안무가 너무 많이 나오고 눈높이도 높아지니까 다 비슷해서 정말성공이 힘들다. 하나를 터트리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은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운이 중요하다. 아무리 예쁘고 실력이 있어도 안 되는 애들이 있고, 잘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잘될 때도 있다. 예상을 못하겠다.

Q. 실력이 있어도 안됐던 안타까운 그룹이 누구인가?
배윤정 단장 : 그게 EXID였다. EXID하고 연습할 때 “우리와 작업하기 전에 안됐던 팀들이 우리한테 와서 잘된 경우가 있다. 너네도 잘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우리는 처음부터 키워나간 것보다 우리 팀에 와서 잘되는 것에 더 희열을 느꼈다. EXID도 꼭 잘돼야 된다고 했다. 처음에 ‘위아래’가 선정적이라고 비판 받았는데 결국 터졌다. 다른 가수들도 잘 돼서 기분이 좋았는데 EXID가 잘되니까 더 좋았다. EXID는 정말 실력 있는 친구들이다. EXID 노래를 들으려고 일부러 연습을 더 시킨 적도 있다. 솔지가 ‘복면가왕’에서 인정받은 것을 보면 뿌듯하다.

Q. 맡은 팀이 성공하는 것, 그게 최고의 보람이겠다.
배윤정 단장 : 맞다. 안무가 잘된다고 해서 우리가 더 돈을 벌거나 좋은 것은 솔직하게 없다. 그런 걸 바라고 추는 것이 아니니까.

Q. 브아걸 시건방춤, 걸스데이 기대해 춤, EXID 위아래 춤 등 여러 유행하는 포인트 안무를 만들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안무는 무엇인가?
배윤정 단장 : ‘아브라카다브라’! 물론 다른 안무도 잘 나왔는데 ‘아브라카다브라’는 포인트 안무 말고의 전체적인 안무 구성이 지금 봐도 우리가 짰나 싶을 정도로 잘나왔다. 가수들이 잘 표현해줬다.

Q. 혹시 야심차게 짰는데 잘 안된 안무도 있나?
배윤정 단장 : 많다. 하하. 세 팀이 들어오면 두 팀이 잘 안 된다. 그중에서 안타까운 건 샤넌 ‘왜요왜요’다. 우리팀 팀장들이 짰는데 상큼하고 좋았지만, 잘 되지 않아 아쉬웠다. 샤넌은 정말 실력 있는 친구다. 아직 어려서 그렇지만, 노래와 춤 실력이 어마어마하다. 아직 잘 못 보여준 것 같다.

야마앤핫칙스 배윤정 단장

Q. 정상급 걸그룹 여러 팀을 맡고 있는데, 팀끼리 활동이 겹치면 경쟁이 되겠다.
배윤정 단장 : 예전에는 연습 시간대를 같이 해서 경쟁심을 느끼게 했다. 연습실 밖에서 다른 가수가 보면 열심히 하더라. 지금은 그때 했던 친구들이 다 잘됐다. 이제는 시간대를 다 나눠서 개인적으로 레슨을 해주고 있다.

Q. 그러고보니 맡은 걸그룹들이 이제 정말 다 1위 가수가 됐다. 뿌듯하겠다.
배윤정 단장 : 뿌듯한데 걱정이 된다. 계속 1위를 하고, 좋은 안무가 계속 나와야 한다는 압박도 힘들다. 우리는 단장들만 안무를 짜는 게 아니라 모든 팀장, 댄서들이 아이디어를 같이 내고, 회의를 같이 하고 같이 안무를 작업한다. 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반영하고 시스템을 갖추려고 한다.

Q. 유행하는 포인트 안무를 보면 모두 간단한 동작이다.
배윤정 단장 : 그냥 1차원적인 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복잡한 것 필요 없이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좋아하고, 1차원적인 안무가 따라 하기 쉽고 재미있다.

Q. 전문 댄서로서 예술적인 춤을 추고 싶은 마음은 없나?
배윤정 단장 : 거기에서 슬럼프가 왔다. 굉장히 멋있는 노래에 생뚱맞게 섹시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생각한 멋있는 그림이 나오는데 그냥 무조건 섹시하게 하라고 아면 안무가 산으로 간다. 안무를 짜면서도 대표들이 해달라고 하면 그대로 해야 하는 게 맞는 것이긴 하지만, 혼동이 많이 온다. 힘든 부분이 있었지.

Q. 음악에 맞춰 프리스타일로 마음껏 추고 싶을 때도 있을 텐데.
배윤정 단장 : 그건 젊었을 때. 하하. 30대 후반이 되니까 힘들다. 안무만 짜다가도 그냥 혼자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출 때가 있었다. 이제는 클럽을 다닐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속으로만 움직인다. 하하.

Q. 30대 후반이지만, 엄청난 동안이다. 체력 유지에도 힘을 많이 쓸 것 같다.
배윤정 단장 : 이 바닥에 있는 친구들이 일반인들에 비해서 잘 꾸미고 다녀서 어려 보이는 거지 실제로 건강은 일반인들보다 안 좋을 것이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고, 밤낮 바뀌어서 사는 게 힘들다. 춤을 많이 춰서 뼈도 안 좋을 것이다. 각자 영양제 챙겨먹어야지. 하하.

Q. K-POP 한류 위상이 올라가K면서 안무가의 위상도 함꼐 올라갔는데, 체감한 순간이 있다면.
배윤정 단장 : SNS를 하면 실감이 난다. 나를 못 알아보는데 누구 공연을 가거나 안무를 하면 해외에서 찾아와서 인사도 한다. 우리 가수 안무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하더라. 팬이라는 사람도 많고.

Q. 댄서들에 대한 처우도 좋아졌다는 평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배윤정 단장 : 솔직하게 많이는 안 좋아졌다. 정말 아쉬운 것은 K-POP 가수들에게 제일 중요한 게 의상과 안무라고 하면서 댄서와 스타일리스트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다. 우리 같은 단장급을 보면 대우가 좋지만, 댄서들끼리 방송국을 다니다 보면 특별하게 달라진 것이 없다. 연습비를 따로 받는 것도 아니다. 방송에서 겨우 7만원을 준다. 아침 새벽부터 가서 12시간 이상 대기하는데.. 10년 전에 5만원이었을 때는 K-POP 시장이 좋지 않았을 때라곤 하지만, 지금 겨우 2만원 올랐다. 방송이 매일 있는 게 아니고, 댄서들이 무대를 설 자리가 많은 것도 아니라 돈 때문에 그만둔다고 하면 안타깝다. 물가는 계속 올라가는데.. 답답하다. 대우가 많이 나아져야 한다. 전세계에서 K-POP을 주목하는데 정작 무대에 서는 스태프들이 이런 금액을 받고 일을 하고 있다. 사실 돈을 벌려면 이 직업을 하면 안 된다. 정말 좋아서 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 안타깝다.

Q. 댄서가 되고픈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배윤정 단장 : 어차피 춤이라는 게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다. 너무 돈을 쫓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현존해 있는 언니 오빠들이 좋은 길을 잘 닦아나갈 테니 조금 힘들어도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 세계 어딜 가나 대한민국 안무가나 댄서들이 실력 있다는 소리를 듣게끔 잘 했으면 좋겠다.

Q. 가르치는 아이돌 중 가장 춤을 잘추는 아이돌은 누구인가?
배윤정 단장 : 처음부터 잘 췄던 친구는 없다. 이 친구는 가르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티아라 지연. 작년에 ‘1분 1초’를 했을 때 그때 확실히 지연이가 끼가 정말 많다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계속 솔로로 나와도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

Q. 아이돌 시장의 중심에서 일하니 현 아이돌 시장에 아쉬운 점도 눈에 들겠다.
배윤정 단장 : 음.. 아이돌이 너무 똑같은 그림과 똑같은 스타일을 한다. TV를 보면 그 아이가 그 아이 같다. 헷갈릴 정도다. 아이돌도 너무 보이는 것, 상업적인 것 말고 진짜 실력 있고 멋있는 퍼포먼스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것을 했으면 좋겠다. 항상 똑같은 포인트 안무에 의상에 비슷한 콘셉트에 누가 제일 잘 쫓아가나 대회 같다. 새벽에 TV를 보다가 예전에 했던 ‘가요톱텐’ 재방송을 우연히 봤다. H.O.T, 터보, 박상민, 김종서 등등 아이돌 가수와 기존 가수들이 다 같이 나왔다. 저때 진짜 음악방송에서 정말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었구나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TV를 틀면 다 똑같다. 최근 ‘무한도전’ 덕분에 가수들이 뜨는 것을 보면 그런 가수들이 설 무대도 없는 것 같다. 어른들도 음악방송이 아닌 ‘불후의 명곡’을 좋아하지 않나.

Q. 왜 이렇게 아이돌이 많이 만들어질까?
배윤정 단장 : 신인 아이돌이 계속 만들어지는 것이 이해가 될 때도 있다. 해외에서 인기가 많으니까 아이돌을 많이 만드는 것 같다. 해외 시장이 워낙 크다. 외국 공연을 가면 K-POP의 인기가 실감이 난다. 카라 도쿄돔 공연을 보면 소름이 끼쳤다. 우리나라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 조그만 나라에서 걸그룹이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게 신기하다. 신화도. 신화는 진짜 장수그룹이다. 아직도 신화가 해외에서 인기가 많더라. 우리나라 가수들이 매력이 대단하구나 느낀다.

Q. 그렇다면 아이돌 되고픈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배윤정 단장 :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실력을 쌓아라. 외모도 중요하지만, 실력이 있는 친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야마앤핫칙스 배윤정 단장

Q. 야마앤핫칙스는 국내 최고 안무팀 중 하나다. 앞으로 목표가 있나?
배윤정 단장 : 야마앤핫칙스를 아닌 안무팀이 아닌 하나의 큰 회사로 만들고 싶다. 이렇게만 생활하다 보면 춤추고 싶은 친구들에게 희망이 없다. 노후에도 같이 할 수 있는, 50대가 되도 지금 춤추는 친구들이 같이 올라갈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Q. 구체적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나?
배윤정 단장 : 걸그룹을 많이 맡다보니까 전홍복 단장이랑 나중에 제작을 해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하고 있다.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고. 하하. 까봐야 아는 것이긴 하다. 우리가 계속 이 자리에 있으면 밑에 있는 팀장들도 다 잘하는데 이 위치까지 오르지 못한다. 이 아이들을 로테이션을 시키고 있다. 야마앤핫칙스를 큰 회사를 만들고 엔터로 넘어와서 계속 댄서들이 활동하게 만다는 것이 목표고 꿈이다.

Q. 배윤정 단장 개인적인 꿈이 있다면.
배윤정 단장 : 야마앤핫칙스에서 걸그룹 제작을 하게 되면 그 친구들이 잘 되서 ‘역시 야마앤핫칙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우리가 만든 아이돌이 인정을 받는 것이 목표다. 정말 회사가 잘 되서 모든 스태프들과 해외로 여행을 한 번 가는 것이 꿈이다. 너희 그동안 고생 많았으니 보상 받아라! 모든 직원들 싹다 해외여행 다녀올 것이다. 5년 안에 이루고 싶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배윤정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