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지금 이대로 ‘딱 좋아’ (인터뷰)

사진. 구혜정

[텐아시아=이정화 기자] ‘딱 좋아’로 정말 ‘딱 좋게’ 돌아왔다. 8개월 만에 컴백한 갓세븐은 “우리에게 잘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보인 건 지금의 우리가 제일 잘 보여줄 수 있는 걸 가지고 나와서였을 거다”라고 말한다. “최대한 재미있게 하려고 했다”는 얘기처럼 무대 위의 이들은 꽤나 즐거워 보인다.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제스처는 데뷔 후 1년 반이란 시간을 거치며 얻은 자연스러운 성장의 결과물이다. ‘걸스 걸스 걸스(Girls Girls Girls)’ ‘에이(A)’ ‘하지하지마’를 거쳐 ‘딱 좋아’까지, 갓세븐은 특유의 소년다운 매력은 잃지 않으면서도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렇기에 자신들이 지나고 있는 이러한 변화의 시간 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각자는 어떤 자리에 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팀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선 각자의 역량이 커져야 한다”는 현명함을 바탕으로 나날이 성장 중인 갓세븐을 1년여 만에 다시 만났다. 늦은 밤, 가볍게 시작한 이야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제법 진지해졌고, 그러다가 다시 상당히 유쾌해졌다. 한시도 지루할 틈 없이.

Q. 작년 정규앨범 ‘아이덴티티(Identity)’ 이후 8개월 만에 ‘저스트 라잇(Just Right)’ 앨범으로 돌아왔다. 다들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은데,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제일 많이 변한 것 같은 멤버는 누구인가.
주니어 : 대부분 다 변했다. ‘어, 얘 봐라?’ 이런 식의 나쁜 변화 말고, 좀 더 어른스러워지고 자기 할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그런 변화다. 유겸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하기도 했지.
뱀뱀 : 어른스러워졌다. (유겸아) 이제 너 ‘애기’ 아닌 거 같아.
JB : 네가 할 말은 아닌 거 같은데~ (웃음)

Q. 뱀뱀이랑 유겸, 1997년생 동갑이지 않나.
뱀뱀 : 그렇긴 한데, 이젠 솔직히 (유겸이가) 형 같다.
주니어 : 유겸이가 덩치는 커도 되게 순하고 아이 같은 면이 있었는데, ‘하지하지마’ 끝내고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나 보더라.
뱀뱀 : (서운하다는 듯이) 예전에는 나보다 좀 동생 같다고 생각했는데…
JB : 글쎄, 우리는 뱀뱀이 더 동생 같다고 생각했는데?
뱀뱀 : 혀엉~ 얼마 전에 그렇게 말 안했잖앙~ 얼마 전에 “뱀뱀 멋있다. 어른 같다” 이래 놓고서~
JB : 유겸이가 요새는 용기를 내서 형들보다 먼저 호랑이 굴 같은 곳에도 들어가려고 한다. 횃불을 들고 들어가서 빛을 밝혀주는 그런 느낌이랄까.
뱀뱀 : 와, 형! 표현 잘 한다~
잭슨 : 그렇게 다녀와서는 “(의기양양한 표정 지으며) 형들, 나 갔다 왔다” 이렇게 말하는 느낌?
일동 : (박수치며 폭소)

사진. 구혜정

갓세븐

Q. 하하. ‘딱 좋아’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100만(2015년 8월 27일 기준, 약 1,600만)을 돌파했더라. 공개된 지 3주 정도밖에 안 되었는데, 대단하다.
마크 :
열 몇 시간 만에… 100만이었다.
영재 : 1,000만 까진 알았는데, 벌써 그렇게 됐나?
JB : 우리도 처음엔 좀 놀랐다. 순식간에 그렇게 많은 분들이 보셨다고 하니 팬들이 그만큼 많이 기다리셨구나 싶었다. 처음에 러프하게 편집된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부터 좋았다. 아쉬운 부분은 완성할 때 수정을 좀 했는데 이번에 우리가 뮤직비디오를 잘 찍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재 : 많이 감사하다.

Q. ‘하지하지마’가 1,400만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고, ‘에이(A)’가…
뱀뱀 : ‘에이’는 2천 얼마였다.

Q. 맞다, 2,200만. 그런데 ‘에이’는 나온 지 1년이 넘었으니깐.
영재 : 와, 그래도 되게 많다. 그런데 뱀뱀은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뱀뱀 : 맨날 확인해~ ‘걸스 걸스 걸스(Girls Girls Girls)’는 1,700만인가?
주니어 : 너~ 갓세븐 팬이야? 하하.
잭슨 : 뱀뱀은 우리 뮤직비디오만 확인하는 게 아니다. 매일 자기 영상들도 조회수를 확인한다. 유튜브에서 ‘뱀뱀’이라고 치면 나오는 영상들 조회수 다.
뱀뱀 : ‘심심타파’에서 피아노를 친 영상이 있는데, 조회수가 많이 높아서 사람들이 왜 내가 피아노 치는 걸 많이 볼까 싶었다. 고마워서 트위터에 올린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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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JB

Q. 뱀뱀처럼 이렇게 체크하는 사람, 또 있나?
영재 : 아니, 없을 걸~ 흐흐.
주니어 : 뱀뱀의 능력인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 보고, 팬들과 소통하고.
뱀뱀 : 난 댓글 같은 것도 다 본다. 좋은 말들도 보고, 나쁜 말들도 보고.
잭슨 : 난… 안 보기 시작했다.
유겸 : (잭슨 형이) 마음이 여리다.
뱀뱀 : 나도 처음엔 ‘악플(악성리플)’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악플’보다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으니깐, 괜찮다.

Q. 이번에 ‘딱 좋아’ 도입부에서 잭슨이 제일 먼저 랩을 하는데, 그것에 대해 인터뷰를 한 걸 봤다. 아쉽다고 했더라.
잭슨 : 너무 아쉽지. 그래도 귀엽게 했으니 후회는 없다.
주니어 :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이 있는 거니깐.
잭슨 : 한국어 랩이 어렵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박진영) 피디님의 랩 느낌에 맞게 내가 소화를 잘 못했다.
영재 : 평소에 하던 스타일이 아니니 그랬던 것뿐이다.

Q. 춤 얘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범퍼카 춤’ 출 때 표정들이 다채롭더라. 그때 무슨 생각하나.
영재 : 하늘 위를 떠다닌다는 느낌을 생각한다.
주니어 : 그런데 ‘범퍼카 춤’이란 이름을 우리가 지은 건 아니다.
JB : 원래, 이름이 없다.
주니어 : ‘구름 위 춤’ 이런 식으로 이름이 붙었어야 하는데…
유겸 : 구름 둥둥 춤!
영재 : 천국 춤! 헤븐(Heaven) 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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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주니어

Q. 다들 무대에서 엄청 능청스러워진 것 같고.
주니어 : 능글능글~하지. (웃음) ‘딱 좋아’는 딱 우리 나이에 하면 좋은 콘셉트였다. 지금 우리의 나이가 너무 어리지도 않고 또 많지도 않은 중간이라 거기에 잘 맞는 걸 갖고 나오지 않았나 싶다. 팬들이 보셨을 때 우리가 우리에게 잘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보였던 것도 지금의 우리가 제일 잘 보여줄 수 있는 걸 가지고 나와서였을 거다.
JB : ‘에이’때도 솔직히 말하면 귀엽다기 보다는 놀리는 느낌이었고, 이것도 마냥 귀여운 노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가 갓세븐으로 활동한 지 이제 1년 반 정도 되었잖아. 선배들에 비해서 경력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몸이 무대에 약간은 적응을 해서 좀 더 편하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도 같다. 이번 무대는 최대한 재미있게 하려고 했다.
뱀뱀 : 우리가 모여서 놀 때처럼!

Q. ‘딱 좋아’에서의 댄스를 보다가 최근 ‘케이콘’에서의 댄스배틀을 보니 느낌이 너무 다르더라. 그때 세 명이 먼저 나와서 추던 춤도 인상적이었다.
영재 : 유겸, 진영(주니어의 본명)이 형, 뱀뱀이 먼저 췄다.
뱀뱀 : 그게 우리가 제일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는 거다. 연습생 땐 그런 스타일만 계속했다. 그런데 그건 나중에 할 수 있는 거니깐. ‘딱 좋아’ 같은 콘셉트는 지금 나이에서밖에 못하니깐 일단 이것부터 해야지.
유겸 : 나중에 그런 안무와 느낌으로 일곱 명이 하면 정말 멋있을 것 같다.
주니어 : 그 안무를 우리가 만들었거든.
뱀뱀 : 두 시간 걸려서!
유겸 : 우리가 직접 짜다 보니 얼마 안 걸렸다. 서로가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잘 아니깐.
영재 : 장점을 부각시켜줄 수 있는 게 뭔지 잘 알고 있지.
JB : 우리는 분위기에 따라서 다 바뀌는 거 같다. 능청스러워 보이는 건 ‘딱 좋아’에서의 콘셉트니깐 거기에 맞춰서 하는 거고. (유겸 : 다 잘하는 게 최고지~) ‘케이콘’ 댄스 퍼포먼스에서는 확실히 힘이 들어가 있는 느낌으로 해야 하니 그렇게 하게 된 거 같다.

Q. JB도 말했지만, 이제 데뷔한 지 1년 반이 좀 넘었다. SBS MTV ‘더 쇼’ 비하인드에서 뱀뱀과 영재, 둘이 앉아서 얘기를 하다가 “신인인데 이렇게 큰 대기실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더라.
뱀뱀 : 아아아~! 그렇게 큰 대기실을 주신 게 처음이었다.
영재 : 진~짜 컸거든. 원래 한 방에서 다른 그룹이랑 쓰는 게 익숙해서 그것만 생각하고 갔는데 너무 큰 걸 주셔서 ‘우리가 여길 써도 되나? 아직 신인인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

Q. 이번 활동을 하면서 느낀 변화 중 하나였겠다.
JB : 그런데 그 날 하루만 그랬다. 하하.
영재 : 아무튼 고마웠다. 행복했고. 하하하.
뱀뱀 : 이번 활동을 하면서 느낀 건 팬들이 늘어났다는 거다. 왜냐하면 음악방송을 할 때 팬들이 제일 많이 온 게 180명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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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뱀뱀

Q. 역시 뱀뱀은 숫자에 강하네.
뱀뱀 : 네. 하하. (영재 : 그걸 또 셌어? 하하하.) 이번에 제일 많이 온 게 360명이었다. 팬들이 진짜 많이 늘어났구나 생각했다.
유겸 : 너무 감사했다.

Q. 그러게, 이번에 음악방송을 보니 팬들의 응원 소리가 엄청 크더라.
영재 : 원래 (팬들이) 스탠딩에만 있었는데.
뱀뱀 : 요즘엔 뒷자리까지 꽉 찬다.
영재 : 진짜 행복했다. ‘아가새’(갓세븐 공식 팬클럽 ‘아이갓세븐(I GOT 7)’을 줄여 부르는 말) 짱!
JB : 간혹 팬들이 적게 와도 응원을 정말 크게 해주신다. 무대에 있어도 소리가 어디에서 들리는 지 다 알거든.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게 아니란 게 느껴질 때도 응원소리가 크게 들리면 너무 고맙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게임 끝’이라고 생각했다.
유겸 : 우리에게 ‘힘내!’라고 응원하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게 확 와 닿아서 기분이 좋다.

Q. 그러면 확실히 몸의 반응도 좀 달라지지.
영재 : (작은 목소리로) ‘온몸이 반응해’ 흐흐.
뱀뱀 : 새벽부터 녹화를 해서 피곤한 상태일 때가 있다. 그럴 때 응원 소리를 들으면 잠이 깬다. 멤버들 다 밝아지고. 팬들에게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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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영재

Q. 각자 뇌 구조를 작성한 걸 보니 ‘아가새’를 빼놓지 않고 썼더라. 그만큼 소중한 존재란 거겠지.
영재 : (갑자기 빠른 말투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팬 사이트에서 한 번 봤는데, 팬들이 오해를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아가새와 대박’이라고 썼는데, 내가 ‘대박’을 먼저 쓰고 ‘앗, 아가새 깜빡했네’ 하고 ‘아가새’를 붙인 줄 아신다. 그게 아니다. 윗줄부터 차례대로 ‘아가새와 대박’이라고 쓴 거다. ‘대박’ 글자가 더 큰 바람에… 하하하.

Q. 방금 그 얘기, 꼭 쓰겠다. (웃음) 다시, ‘더 쇼’ 비하인드 얘기로 돌아가면, 그때 뱀뱀이 “이제 신인 거의 벗어날 거다”란 말도 했다.
영재 : 솔직히 신인의 기준을 잘 모르겠다. 하하.
유겸 : 우리 회사에선 3년 차부터 신인이 아니거든.
JB : 우리가 지금 2년 차를 걷고 있으니깐…
유겸 : 아직 신인이지.
마크 : 우리 회사 말고 다른 데서의 신인 기준, 잘 모르겠다.

Q. 하하. 항상 헷갈려서 물어본 거였다.
영재 : 우리도 잘 모르겠다. 흐흐.
주니어 : 내 생각에 신인이라는 건 그 마음가짐인 것 같다.
영재 : 우리 점점… 되게 진지해. 하하하하.
주니어 : 그냥, 끝까지 신인의 마음으로 가고 싶다.
잭슨 : 끝까지 신인처럼 가겠습니다! 실력과 모든 것을!
주니어 : 실력도?
뱀뱀 : (실력은) 그러면 안 되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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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유겸

Q. 1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시기인 것 같은데.
뱀뱀 : 생각을 안 한다면 거짓말이지.
주니어 : ‘2등할 거야’ 하고 시작하지는 않으니깐.
유겸 :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말에 주니어가 박수를 치자 멤버들 모두 박수) 분명 기회는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잭슨 형이 예능에 나갔을 때 이슈가 되고 형이 신인상도 받았던 건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거든. 언제 보여줄 지 모르고, 언제 1위를 할지 모르지만,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지.
잭슨 : (양손의 검지와 중지로 인용(따옴표)표시 하며) 지금 이 말들, ‘쿼트(quote, 인용)’ 해 줘요~
주니어 :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 유겸” 이렇게? 하하.

Q. 주니어와 뱀뱀이 Mnet ‘엠카운트다운’ MC를 보고 있고, 잭슨이 SBS ‘인기가요’ MC…
유겸 : (말이 끝나기 전에 감격한 듯한 말투로) 저…! 진짜 멤버들이 MC 보는 걸 볼 때마다 뿌듯하다.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온다.

Q. (웃음) 이어서 얘기해보면, 주니어는 최근에 JTBC ‘사랑하는 은동아’에서의 연기도 참 인상적이었다. 그걸 보면서 각자 하고 싶어하는 것들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예능이든 연기든, 다양하게 말이다.
유겸 : 우리끼리도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각자는 어떤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 지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한다. 팀이 잘 되는 게 가장 우선인 거고, 그 안에서 각자 개인의 색깔도 중요하다.
주니어 : 팀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선 각자의 역량이 커져야 한다. 그래야 팀의 그릇이 커질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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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잭슨

Q. 멤버마다 해보고 싶은 것들에 대해 좀 더 말해준다면?
마크 : 난 아직은 갓세븐…
영재 : 각자 다 갓세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것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작곡해서 만든 노래를 갓세븐 곡으로 하고 싶어서 피디님께 여쭤봤다. 그런데 내 노래로 회의를 하고 나면 피디님께선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거 같다,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라고 하신다. 그래서 열심히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다. 팀 노래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거지. 하하. 잘 만들면 (갓세븐 노래가) 될 수 있겠지?
뱀뱀 : 갓세븐이 항상 1등(1순위)이다. 그런데 ‘엠카운트다운’ 덕분에 나를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게 된 거 같아서 나중에 이특 선배님처럼 되면 좋을 거 같다. (이특 선배님이) MC를 많이 하시잖아. 난 말하는 걸 좋아해서 MC를 하는 게 너무 즐겁다. ‘엠카운트다운’ 뿐만이 아니라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MC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요즘은 집에 있기가 싫다. 집에 있으면 공허함을 느낀다고 해야 하나. 매일 밖에서 뭔가를 하면 좋겠다. (기침을 하며) 이렇게 아픈데도 집에 있고 싶지 않다. 다 할 수 있다. (이날 뱀뱀은 감기에 걸렸는지 내내 기침을 했지만 평상시와 다름없이 사진촬영과 인터뷰에 열정적으로 임했다.)

Q. 다른 멤버들은 어떤가. 주니어는 연기에 더 욕심이 생겼을 것 같다.
주니어 : 지금은 가리고 싶지 않다. 연기뿐만이 아니라 다 하고 싶다. 누군가 나를 찾아줄 때 더 많은 것들을 해보고 싶다.
JB : 예술적인 걸 많이 해보고 싶다. 그림도 그리고 싶고, 사진도 찍고 싶고, 연기도 해보고 싶고. 다 해보고 싶은데, 일단은 음악이다. 작곡도 그렇고, 노래를 부른다든가 편곡을 한다든가, 악기를 만진다든가 하는 음악의 포괄적인 부분을 관심사로 두고 있다. 어느 정도 그런 것들에 대해 지식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하고 싶다. 지금은 음악을 열심히 해야지.
잭슨 : 일단 갓세븐이 메인이고, 예능을 계속하고 싶다.
유겸 : 잭슨 형이 진짜 팀 생각을 많이 한다. 우리도 많이 하긴 하지만, 형이 우리 팀을 알리기 위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한다.

Q. 유겸의 말을 들으니 생각나는 게, ‘리얼갓세븐3’에서 잭슨이 슬럼프가 있었는데 멤버들 덕분에 이겨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큰 의미인 것 같다.
잭슨 : 그 말 그대로다.
주니어 : 잭슨은 돌려서 말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잭슨 : 비즈니스 파트너보다 진짜 인생의 ‘썸바디(somebody)’다. 인생의… 그런 거 있잖아. 팔십 살이 되어도 그냥 옆에 있어 주는 친구. 옆집에 살면서 “야, 뭐하냐? 오늘 뭐 먹어?” 그런 친구들 같다.

Q. 다들 슬럼프가 한 번쯤은 있었을 것 같은데, 언제였나.
잭슨 : 연습생 때도 있었고. 항상 있다.
주니어 : 난 하루에 한 번인 거 같아. 하하.
뱀뱀 : 뭔가를 많이 하다가 갑자기 안 할 때 그러는 거 같다. 내가 뭔가를 해야 하는데 왜 이러고 있지, 왜 가만히 있지, 이럴 때.

사진. 구혜정

갓세븐 마크

Q. 그나저나, 오늘 마크가 별로 얘기를 안 한 거 같아서…
유겸 : 이 정도면 진짜 많이 한 건데. 하하.

Q. 마크에게 코코(숙소에서 키우는 강아지 이름)란?
유겸 : 딸이지 뭐.
마크 : ‘애기’.

Q. 마크랑 영재가 유독 코코를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
유겸 : 둘이 데려와서 그럴 거다.
마크 : 내가 아빠지. (코코는) 나한테 맨날 혼난다.
영재 : (형한테) 혼나면 맨날 나를 졸졸졸 따라온다. 허허허.
마크 : (비밀을 말하는 듯한 말투로) 그저께였나? 내가 코코 안고 티비를 보고 있는데 진영이가 옆자리에 있었다. 갑자기 진영이가 “나 코코 좀 안아봐도 돼?” 이러는 거다. “한 번 안아 보고 싶어” 이래서 내가 줬다. 원래 진영이는 (코코를) 싫어했다. 자기 방에 절대 들어오지 말라고.
주니어 : 동물은 참 좋아하는데…
영재 : 그건 좋아하는 게 아닌 거 같은데에~?
주니어 : 난 나 자신도 컨트롤을 못하겠는데 생명 하나를 키우고 그럴 능력이 안 돼서… 누군가를 케어하는 게 되게 힘들잖아. 그런데 요즘 참 (코코가) 귀엽더라. 애교도 부려주고. 씻지도 않은 발을 갑자기 핥고.
영재 : 으하하하하하하하.
주니어 : 숙소에 들어와서 양말을 벗고 소파에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코코가 와서 발가락을 핥았다.
뱀뱀 : (농담조로) 그래서 아픈 건가?
영재 : 얼마 전에 코코가 아팠는데…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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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Q. 하하하. 이쯤 해서 좀 오글거리긴 할 텐데, “난 네가 OOO라서 ’딱 좋아’”라고 서로에게 말해보자.
(여기저기서 웃음 섞인 탄식이 들리는 중)
주니어 : 한 명이 여섯 명한테 다?

Q. 아니, 옆자리에 있는 사람한테만 하면 된다.
잭슨 : 그럼, 이쪽에서부터 할게~
마크 : 그냥 하고 싶은 사람한테 하면 안 돼?
JB : 아니, 잭슨부터 이렇게 (시계방향으로) 시작해~

Q. 잭슨이 영재한테, 영재가 JB에게, 이렇게 가면 되겠다. (인터뷰 때 앉아 있던 순서는 시계방향으로, 잭슨-영재-JB-뱀뱀-마크-유겸-주니어)
잭슨 : 영재야, 동생아, 난 네가 왼쪽 귀 옆에서 항상 소리를 질러서 좋아. 네가 소리가 커서, 시원한 목소리여서 좋아. 왜냐하면 분위기 처졌을 때 네가 한 번 웃어주거나 소리 내주면 정신을 차리게 되거든.
마크 : 지금 유겸 해도 돼요?
JB : 순서대로 해~
영재 : 재범이 형은 우리 팀의 리더라서 좋아. 팀의 균형을 그나마 제일 잘 맞춰 주고 있으니깐.
JB : (장난스러운 말투로) 아~ ‘그나마’구나~?
영재 : 으하하하하, 아니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형이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구~ (잭슨 : 단어 선택 잘못했엉~) 아~~ 내가 잘못했네. 하하하.
JB : 하하. 그럼 난… (웃음 섞인 목소리로) 뱀뱀이가 ‘전설’이어서 좋다. (한 인터뷰에서 “뭐라고 불렸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뱀뱀이 ‘레전드(legend, 전설)’라고 불렸으면 좋겠다고 한 적이 있다.)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서 ‘전설’ 같고, 자기가 하는 파트에서도 열심히 해서 ‘전설’ 같고, 이번에 ‘딱 좋아’ 준비하면서 피디님한테도 제일 칭찬을 들은 친구라서, 그래서 ‘전설’이다. 하하. 사실 그냥 뱀뱀 그 자체니깐 ‘딱 좋은’ 거다.
뱀뱀 : 칭찬할 게 없나 봐~ 하하하. 괜찮다. 그럴 수도 있지.
JB : 뱀뱀아, 장난이야. (웃음)
뱀뱀 : 마크 형… 이거, 진짜 오글거린다. 으하하.
마크 : (결국 차례를 못 기다리고) 유겸이는 어쨌든 요 며칠 동안 좀 적극적으로 변해줘서 ‘딱 좋다’.
뱀뱀 : 저, 다시 할게요. 하하. 마크 형, 이대로 할 말만 하고. (영재 : 아아아~ 조용히 하라고?) 아니 아니. 우리처럼 필요 없는 말들을 많이 안 하잖아. 자기 할 말만 하고, 그게 ‘딱 좋은’ 거 같다. 단호한 거 좋잖아. 가식이 없잖아. 정리할 건 정리해 주는 이런 성격이 팀에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팀이 정리가 된다. 우리가 말이 많고 정신이 없어서 리더가 정리를 하긴 하지만 마크 형이 한 번 더 정리를 해주니깐 정리가 되는 거지.
잭슨 : 결국은 마크 형이 정리를 해 주는 거네?
뱀뱀 : 어…. 허허허허.
JB : 나는 ‘그나마’ 균형 맞춰주고, 정리도 뒷전이다. 하하하.
잭슨 : 나한테는 재범이 형이 최고의 리더다!!!
유겸 : 나한테도 최고다!!!
뱀뱀 : 왜 이랭~ 나한테도 최고의 리더야~
영재 : 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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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Q. 하하하. 이번엔 유겸이 주니어에게.
유겸 : 진영이 형은 솔직해서 좋다. 가끔 너무 솔직해서 상처받을 때도 있지만 가식적이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는 게 좋다.
마크 : (갑자기 유겸의 단추 풀린 셔츠를 보더니) 유겸이, 좀 남자다워졌다. 맨(Man) 됐으니깐 ‘딱 좋다’.
유겸 : 하하. 이제 진영이 형이 잭슨 형한테 할 차례다. 둘이 친구라서 또 각별하다.

Q. 주니어가 잭슨에게 말하며 마무리하면 되겠다.
잭슨:  (강렬한 눈빛 보내며 친절한 말투로) 부담 갖지는 마~
주니어 : 잭슨은 옆을 안 봐서 좋다. 뭔가를 할 땐 그것만 바라본다. 팀 안에 있을 땐 팀을 생각해 주고, 자기 일을 해야 할 땐 그 일을 열심히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거 있으면 좋아하는 것만 바라보고.
유겸 : 으하하하하. (잭슨 형) 표정 봐.
JB : 이거 이상을 기대했던 거지.
주니어 : 이 이상을 말하는 건 과장하게 되는 거니깐.
잭슨 : 아니, 이 말 ‘딱 좋은’ 거 같아. 사실 이거 이하 나올 거 같았어.
JB : 잭슨은 이거 이하로 나올 게 없다고 생각해.
일동 : 오!
잭슨 : 그래서 (재범이 형) 좋아~
주니어 : (다급한 말투로) 잭슨! 잭슨! 지금 말한 건 난데? (이 얘기가 끝나자마자 잭슨이 일어나서 맞은 편에 앉은 주니어와 화해(?)의 허그.)
일동 : (폭소).

이정화 기자 lee@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갓세븐의 자세한 인터뷰와 더 다양한 사진은 텐아시아가 발행하는 매거진 ‘10+Star’(텐플러스스타) 9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