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버스터리드, 한국 록 신구세대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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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밴드 시나위와 버스터리드의 대기실 인증샷이 공개됐다.

지난 8일 경기도 이천시에서 개최한 ‘설봉산 별빛축제’에 참여한 시나위와 버스터리드가 대기실 인증샷을 남기며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전설적인 록밴드 시나위의 멤버 신대철과 김바다, 버스터리드 멤버들이 함께 대기실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가올 무대에 결연한 의지를 다지듯 기타를 들고 있는 김바다와 버스터리드의 안준용, 베이스를 들고 있는 조환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검은색 셔츠를 입고 강렬한 포스를 풍기는 신대철의 카리스마에 잔뜩 군기가 들어간 듯 손을 공손이 모은 버스터리드의 보컬 노대건과 기타 이계진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전설적인 시나위와 그 계보를 잇는 버스터리드의 폭발적인 무대에 그 날 이천의 밤은 한층 열기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소속사 에버모어뮤직 측은 “전설과 신성이 함께하는 자리이기에 더욱 시너지효과를 낸 공연이었던 것 같다”며 “귀감이 되는 선배 록밴드 시나위와 그 전설을 보며 배워가는 신성 버스터리드의 무대에 많은 관심과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리스트 신대철을 중심으로 결성된 시나위는 1986년 국내 최초의 헤비메탈 앨범이자 데뷔앨범인 ‘헤비메탈 시나위(Heavy Metal Sinawe)’를 발표, 당시 대중음악계에 일대 충격을 전하며, 이후 김종서, 서태지, 임재범 등 한국 대중음악계에 큰 획을 그은 거물들이 거치는 등 국내 대중음악계를 한층 풍요롭게 만들어왔다. 보컬리스트 김바다는 1996년 시나위의 5대보컬로 활동했으며, 그가 참여한 6집 ‘은퇴선언’은 지금도 한국형 얼터너티브록의 진수로 평가 받는 시나위의 명반이기도 하다. 김바다는 시나위 이후에도 솔로활동과 밴드 ‘레이시오스'(Ratios), ‘아트오브파티스'(Art Of Parties)에서 새로운 음악적 실험을 거듭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적 행보를 이어왔다.

버스터리드는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6’ 출연 당시 정통 록음악을 지향해 화제를 모았고, 이후 선전을 보여주며 침체된 록의 부활을 암시해왔다. 지난 2월에는 정식 데뷔 EP앨범 ‘인디펜던트'(Independent)를 발매했으며 최근에는 여름철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각종 록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 중에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에버모어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