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일

1회 MBC 밤 9시 55분
유능한 검사와 재벌가 며느리. 언뜻 보면 남부러울 게 없는 인생이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제외하고는 이 세상에 의지할 사람이 없다. JK그룹 둘째며느리 인숙(염정아)은 소년원 출신 지훈(지성)의 뒷바라지를 자청하며 그를 검사로 만들어줬고, 지훈은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으로 인해 JK그룹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인숙을 돕기 위해 검사를 포기하고 JK그룹의 변호사로 입성한다. 그래서 는 재벌보다 사랑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에 가깝다. 두 사람은 피도 눈물도 없는 공순호(김영애) 여사가 거느리고 있는 JK그룹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2011년 3월 2일 1회 KBS2 밤 9시 55분
오랜만에 두 여자의 치열한 싸움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정은(한혜진)과 유경(김민정)은 어떤 끔찍한 비밀로 인해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영조(주상욱)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하면서 ‘절친’에서 원수지간으로 변해간다. 게다가 정은은 헤어진 가족을 찾기 위해 유명한 스타가 되어야 하는 단역배우인데 반해 유경은 그 단역배우의 인생을 단숨에 바꿀 수 있는 영화감독이다. 굉장한 복수를 예상하게 만드는 직업이 아닐 수 없다. 첫 회는 두 사람의 미래를 결정지을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된다. 오늘 방송분에서 밝혀질지도 모르는 그 ‘끔찍한 비밀’이 부디 출생의 비밀만은 아니길 바란다.
2011년 3월 2일 EBS 밤 9시 50분
결혼 안 하는 남자, 결혼 못 하는 여자. 그동안 인간의 심리에 대한 수많은 실험을 시도해왔던 EBS가 ‘여성들의 분노게이지와 시청률의 비례관계’를 연구했던 게 틀림없다. 지난 1, 2부에서 ‘냄새나는 티셔츠 실험’을 비롯한 각종 실험을 통해 단순한 말 한마디나 행동에 녹아든 남녀의 심리를 객관적으로 분석했다면, 3부 ‘결혼 안하는 남자, 결혼 못하는 여자’에서는 평범한 미혼자부터 골드 미스, 동거 커플 그리고 비(非)혼자를 만나 그들의 연애와 결혼관을 들어본다. 하지만 여기서 가 간과한 사실이 하나 있다. ‘왜 결혼을 안 하고 못 하는가’보다 2~30대 미혼남녀에게 더 절실한 문제는 ‘도대체 왜 안 생기는지’이다. 하루속히 이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한 실험에 착수하길 바란다.

글. 이가온 thirt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