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의 극장전] ‘쥬라기 월드’ 테마파크는 계속된다…’극비수사’, 한국 영화의 힘

쥬라기 월드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매주 여러 편의 영화가 쏟아지는 극장가. 제각각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전쟁터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도 없고,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발걸음을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그래서 예매율과 신규 개봉작을 중심으로 요주의 극장전(戰)을 들여다봤다.

# ‘쥬라기 월드’, 2주차에도 계속 간다.

‘쥬라기 월드’가 예상대로 독주했다. 메르스 공포를 뚫고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 올 개봉작 중 ‘어벤져스2’에 이어 두 번째 빠른 속도를 보였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쥬라기 월드’는 17일 하루 동안 13만 8,069명(누적 223만 966명)을 모았다. 2위와는 10만 이상 격차다. 개봉 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도 1위가 유력하다. 오전 9시 기준, ‘쥬라기 월드’는 48.5% 예매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 ‘극비수사’ ‘경성학교’, 한국 영화의 부진을 넘어라.

곽경택 감독, 김윤석 유해진 주연의 ‘극비수가’가 24.8%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바짝 끌어올렸지만, 아직 ‘쥬라기 월드’를 상대하기엔 벅차다. 좀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최근 전멸에 가까웠던 한국 영화의 부진을 ‘극비수가’가 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실화 바탕이라는 점과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흥행도 노려본다.

같은 날 개봉되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은 울상이다. 순위는 3위지만, 수치는 7.0%에 불과하다. 엄지원 박보영을 내세웠지만, 예매 점유율만 놓고 봤을 때 큰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 대한 평가도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 ‘샌 안드레아스’ ‘매드맥스’ ‘스파이’, 함께 갑시다!

17일 박스오피스에서 2~4위를 기록한 ‘샌 안드레아스’ ‘매드맥스’ ‘스파이’ 등은 내려갈 때도 사이좋게 손잡고 내려갈 모양새다. 예매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샌 안드레아스’는 1.9%, ‘매드맥스’는 1.6%, ‘스파이’는 0.8%다. 17일까지 155만 8,787명을 동원한 ‘샌 안드레아스’는 200만 관객까지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매드맥스’ 역시 17일까지 373만 6,180명을 동원, 400만까지는 힘들 전망이다.

# ‘심야식당’, 스크린에도 ‘쿠킹’ 열풍?

‘먹방’ ‘쿠킹’ ‘요리’ 등 최근 방송계를 장악한 키워드다. 이 핵심 키워드가 스크린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일본 영화 ‘심야식당’이 2.4%의 예매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일본 베스트셀러 만화 원작의 확고한 팬 층이 든든한 지원군이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UPI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