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스타가 모이는 이유는?

11월에 스타가 모이는 이유는?
새 시즌 광고 유치와 프로그램 편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11월 시청률 조사 (November Sweeps) 때문에 미드는 물론 특별 프로그램, 시상식 등에 스타들의 깜짝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TV에서 시청률 조사 (Sweeps)는 11월과 2월, 5월, 7월에 각각 이루어지며, 이 기간 중 집계된 수치를 통해 지역 방송국과 케이블 시스템, 광고주들이 프로그램 스케줄과 광고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11월 시청률 조사는 이 결과를 토대로 내년 1년간의 광고 가격을 산출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가수 겸 영화배우인 셰어는 뉴스 매거진 에 출연해 영화 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ABC에서는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는 (CMA)를 방영한다. 마지막 시즌을 방송하고 있는 데이타임 토크쇼 는 마이클 잭슨의 부모와 자녀들의 독점 인터뷰와 방송 출연을 거의 하지 않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도 인터뷰 했다. 또 영화배우 기네스 펠트로는 컨트리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 의 홍보 일환으로 CMA에 출연해 라이브로 공연을 선보였고, 폭스의 인기 드라미디 뮤지컬 에도 특별 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11월 21일 방영된 에는 저스틴 비버를 비롯해 케이티 페리, 케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본 조비, 핑크, 어셔 등이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 같은 11월 시청률 조사 덕분에 시청자들은 한동안 보기 힘들었거나, TV에는 자주 출연하지 않는 배우들을 볼 수 있었고, 때로는 엉뚱한 특별 프로그램 때문에 당황스럽기도 했다. 지난 11월 초에는 NBC의 아침 뉴스쇼 의 앵커인 맷 라우어가 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자서전 을 출판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독점 인터뷰 했다. 그러나 이 인터뷰 내용 중에서 라우어가 “후회스럽거나 가장 안 좋았던 순간”을 물어보자, 부시 전 대통령은 9/11이나 이라크 침공, 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부실 대책 등이 아니라 뉴올리언스 허리케인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TV 자선모금 행사에서 카니예 웨스트가 ‘부시는 흑인들을 싫어한다’는 발언을 꼽으며,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해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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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스타가 모이는 이유는?
이 밖에도 에는 의 엘라이자 두쉬쿠가 미모의 FBI 요원으로, 의 윌 휘튼이 약간은 과장된 본인으로 다시 출연해 극중 쉘던과의 갈등을 코믹하게 고조시켜 큰 인기를 끌었다. 에는 영화배우 마리아 벨로, 알렉스 킹스턴 등이 멋진 연기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NBC의 시트콤 에는 힐러리 더프가 성질 나쁜 퀸카로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고, 폭스의 장수 애니메이션 에는 의 레아 미셀, 코리 몬테이스, 앰버 라일리, 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의 휴 로리 등이 게스트 성우로 출연했다. 또 10대 시청률을 타깃으로 에피소드를 준비한 ABC의 에는 시리즈에 출연 중인 잭슨 라스본이 게스트로 출연했고, CW의 의 경우 조나스 브라더스의 조 조나스가 나왔다.

이번 기회를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스타들도 있는데, 이 중에는 높은 시청률을 과시하고 있는 CBS의 에 장애인 변호사로 출연한 마이클 J. 폭스와 NBC 에 악역으로 출연한 리차드 체임벌린, 에 수 실베스터의 ‘나치 헌터인 친모’로 출연한 전설적인 베테랑 코미디언 캐롤 버넷 등을 들 수 있다. USA 코미디 탐정 시리즈 에도 계속 특별 출연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중 1990년 컬트적인 인기를 모았던 TV 시리즈 의 출연진 5명이 나올 예정이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