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의 극장전] ‘매드맥스’ 장기집권은 쭈욱~ ‘무뢰한’, 한국영화 자존심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포스터.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포스터.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매주 여러 편의 영화가 쏟아지는 극장가. 제각각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전쟁터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도 없고,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발걸음을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그래서 예매율과 신규 개봉작을 중심으로 요주의 극장전(戰)을 들여다봤다.

# ‘매드맥스’의 장기 집권은 계속된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의 장기 집권이 이어지고 있다. 개봉 3주차 주말에도 건재를 알렸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매드맥스’는 27일까지 228만 7,186명을 동원했다. 26일에 비해 27일 상영 횟수가 300회 가량 줄었음에도 관객 수는 2만 762명(30.0%) 늘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30.0%의 예매 점유율로 이 역시 1위를 기록 중이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이다. 개봉 후 시간이 갈수록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극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 많아지고 있다. 이번 주말 누적 300만 관객을 노릴 기세다.

# ‘무뢰한’, 한국 영화의 자존심

'무뢰한' 전도연 김남길

‘무뢰한’ 전도연 김남길

올해 칸 영화제에 진출한, 전도연 김남길 주연의 ‘무뢰한’이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출격했다. 27일 개봉 첫 날 성적은 3위. 557개(2,281회) 상영관에서 5만 14명(누적 5만 8,057명) 동원했다. 작은 영화를 위주로 하는 CGV아트하우스 배급작품이지만, 상영관수 및 상영 횟수는 여느 상업영화 못지않다. CJ 계열이 ‘다 해 먹는다’는 말이 들리는 것 같다. 여하튼 ‘무뢰한’이 외화 강세의 극장가에 한국영화 자존심을 지킬지 관심이다. 예매 점유율은 10.1%로 4위로, 조금 뒤처진 상황이다.

주지훈 김강우 주연의 ‘간신’은 27일 554개(2,040회) 상영관에서 4만 5,196명(누적 69만 4,289명)으로 4위에 자리했다. 26일보다 800회 가량 상영 횟수가 줄었음에도 관객 수가 744명, 소폭 증가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만하다. 예매 점유율은 5.6%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권 경쟁보다는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게 우선이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악의 연대기’는 4.0%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27일까지 183만 9,389명을 모았다. 200만을 노리고는 있지만, 그 길이 험난하다.

# ‘스파이’ ‘투모로우랜드’, 외화 강세에 불을 지펴라

'스파이' '투모로우 랜드' 포스터.

‘스파이’ ‘투모로우 랜드’ 포스터.

‘스파이’와 ‘투모로우랜드’는 극장가 외화 강세에 불을 지핀다. 지난 21일 개봉한 ‘스파이’는 27일 557개(2,343회) 상영관에서 7만 4,644명(누적 103만 9,026명)을 동원, 개봉 7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좌석 점유율에선 18.2%로 ‘매드맥스’(17.6%)를 앞설 정도로 현재 분위기는 최고조다. 예매 점유율도 13.8%로 2위를 지키고 있다.

‘투모로우랜드’의 출발은 6위다. 27일 개봉 첫 날 419개(1,027회) 상영관에서 2만 2,850명(누적 2만 3,457명)의 성적을 올렸다. 상영 횟수에서 상위권 작품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예매 점유율에서만큼은 다르다. 11.6%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미션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브래드 버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조지 클루니 등이 주연했다. 대중의 관심은 충분하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각 영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