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일

2010년 10월 1일 내셔널 지오그래픽채널 밤 10시 / 10월 2일 새벽 2시
최진실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2년이 되었다. 그는 늘 정상의 자리에 있었기에 한 번도 자기 삶을 숨길 수 없었고, 하여 우리는 그의 성공과 좌절과 재기를 고스란히 목격했다. 그는 만인의 연인이자 가족이었고, 보폭을 함께 하며 같이 늙어가는 친구였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 직후 방영된 은 그와 함께 드라마 왕국을 건설한 MBC가 보낸 가장 정중한 추도사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채널은 1일, 2일 양일에 걸쳐 을 총 4회 재방영한다. 미공개 인터뷰, 동료들의 회고 등으로 이루어진 50분 남짓한 이 다큐멘터리는,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이다. 최진실의 사망 추정 시간은 0시 30분에서 6시 사이. 토요일 아침을 조금 늦게 시작해도 된다면 새벽 2시를 추천한다.
2010년 10월 1일< MBC스페셜 -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 > MBC 밤 10시 55분
타블로의 학력을 둘러싼 논란은 스탠퍼드 대학의 공문과 성적증명서로도 끝나기는커녕 점점 커져만 갔다. < MBC 스페셜 >은 타블로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들의 입장을 취재하는 한편,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타블로를 설득해 함께 스탠퍼드를 방문했다. 의혹 제기를 주도했던 한 네티즌은 미국 동행 취재 이야기가 나오자 ‘MBC가 나를 죽이려고 든다’며 취재를 거절해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학 공문도 안 믿은 사람들이 방송의 진위 여부는 믿을까. “여기 와서 몇 명 만나도 그 인터뷰들을 다 받고 그래도 결국 믿기 싫은 사람들은 계속 저에 대해서 얘기할 거예요. 이건 못 믿어서 그러는 게 아니고 저를 안 믿는 거죠.” 타블로의 말처럼 방송이 나간 뒤에도 논쟁은 계속 될 거란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착잡해진다.
2010년 10월 1일 Mnet 밤 11시
누군가는 무섭게 성장하고, 누군가는 위태롭게 제자리걸음을 걷고, 또 누군가는 심사위원 최저점을 받고도 용케 매번 살아남는다. 는 갈수록 눈을 뗄 수가 없다. 탈락자들이 싱글 앨범을 내고, TOP 11의 미니 홈피, 과거 발언, 여자친구 사진 따위로 인터넷이 도배가 된다. 급기야 공중파 채널이 케이블 방송의 포맷을 따라가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실로 동시대 가장 뜨거운 쇼가 아닐 수 없다. 한참 어린 존 박도 ‘존 박 오빠’가 되는 이 마성의 쇼도 이제 절반 가까이 왔다. 두 번의 살 떨리는 배틀로얄에서 살아남은 TOP 6는 오늘이 지나면 TOP 5가 될 것이다. 경쟁자가 줄어들수록 응원하는 마음은 더 절박해질 터. 이 숨 막히는 드라마의 향방을 결정할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는 오늘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글. 이승한 fourt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