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냄새를 보는 소녀’, 놓칠 수 없는 두 마리 토끼 ‘스릴러+로맨틱 코미디’

'냄새를 보는 소녀' 캡처

‘냄새를 보는 소녀’ 캡처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SBS ‘냄새를 보는 소녀’ 7회 2015년 4월 22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최무각(박유천)은 오초림(신세경)이 자신으로 인해 보조스태프로 전락했다는 걸 알고 만담과 수사를 같이 하자 제안했다. 이들은 오초림 친구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현장검증 데이트를 하다 얼떨결에 뽀뽀까지 했다. 권재희(남궁민)는 천백경(송종호) 시체를 유기하면서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었다. 천백경의 시체를 발견한 최무각은 충격에 휩싸이고, 이후 천백경의 컨테이너를 조사하다 권재희에 피습당한다.

리뷰
스릴러도, 로맨틱 코미디도 모두 절정에 치달았다. 이제 겨우 7회일 뿐인데 스피디한 전개가 달달함과 긴장감을 선사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현장 검증을 빙자한 데이트 아닌 데이트는 최무각과 오초림의 관계를 급속도로 진전시켰다. 앞서 최무각은 오초림이 수사를 하지말라는 자신의 말에 상처받고 만담까지 포기한 것을 알고, 만담과 수사를 모두 같이 하자고 제안한다. 최무각은 “네 말대로 내가 너 지켜주면 되는 거니까. 나랑 있는 동안은 절대 위험하게 두지 않을 거니까. 대신 만담을 아주 재미지게 짜와”라며 오초림에 설렘을 가득 선사했다.

이어 친구의 누명을 벗기 위해 진범이 주장하는 데이트 알리바이 검증에 나선 두 사람은 데이트 코스를 즐겼다. 얼떨결에 입술 뽀뽀까지 하며 부끄러워했다. 이후 최무각은 신발가게에서 “남자친구가 아니다”는 오초림에 괜히 심술을 부리기도 하는 등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마치 썸을 타듯 달달함이 이어졌다.

최무각-오초림의 달달 진도 못지 않게 스릴러의 농도도 짙어졌다. 섬뜩한 모습을 드러낸 연쇄살인범 권재희가 어떻게 알리바이를 만드는지 자세히 나타났다. 소름끼치는 타이밍과 철저한 계산이 들어 맞았다. 동시에 권재희가 안면인식장애라는 사실과 천백경의 “황금물고기는 외로운 남자를 만나야 해”라는 의미심장한 대사까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면서 스릴러 지수를 높였다.

절정은 최무각의 피습이었다. 최무각과 권재희는 천백경의 컨테이너에서 마주쳤고, 모자를 써 정체를 숨긴 권재희가 최무각을 피습하면서 절체절명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동시에 최무각을 생각하는 오초림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스릴러와 로맨틱 코미디라는 이질적 장르를 잘 버무린 ‘냄새를 보는 소녀’의 절정이었다.

수다포인트
– 짜장면 먹고 싶다.
– 남궁민 때리고 싶다.
– 송종호 부활했으면 좋겠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SBS ‘냄새를 보는 소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