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두 번째 일본 상륙, 성공적

에이핑크 오리콘 싱글 주간 2위

에이핑크 오리콘 싱글 주간 2위

요정돌 에이핑크의 마법이 일본에서도 불고 있다.

걸그룹 에이핑크가 일본에서 발표한 두 번째 싱글 ‘미스터 츄(Mr. Chu)’로 오리콘 싱글 일간차트 2위에 오르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에이핑크는 지난 18일 발매 첫날 3위로 진입해 다음 날 2위에 오른 뒤 3일 동안 2위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1위가 일본 국민 그룹 SMAP이란 것을 고려하면 매우 성공적인 성과다. 주간차트에서도 5만 4,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2위에 올랐다.

에이핑크는 지난 11월 ‘노노노(NoNoNo)’로 일본 데뷔 당시 오리콘 일간차트에서 3위, 주간차트에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미스터츄’로는 모두 2위를 기록하면서 인기 성장세까지 함께 증명하게 됐다.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도쿄 등 4개 도시에서 진행된 발매 기념 릴리즈 이벤트도 성공적이었다. 전석 유료로 진행된 릴리즈 이벤트는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지난 해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노노노’에서 ‘미스터츄’로 이어진 에이핑크의 인기 성장 곡선이 국내 행보와 비슷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에이핑크는 ‘노노노’로 지상파 음악방송 첫 1위를 기록한 뒤 ‘미스터츄’로 음악방송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일본에서도 ‘노노노’로 성공적인 데뷔 후, 이어 ‘미스터츄’로 오리콘 2위를 기록하면서 성장의 계단을 더 올랐다. 이는 국내에서의 인기가 일본 무대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김성환 대중음악평론가는 “첫 주에 5만 장 이상이라는 판매량은 매우 성공적인 성과다”며 “이 같은 성과는 팬덤의 조직적 구매력이 있음을 증명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이핑크의 팬덤 충성도는 높다. 에이핑크는 소녀시대에 이어 국내 대표 팬카페 회원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팬덤의 규모와 충성도를 증명하는 지표인 음반판매량에서도 지난해 ‘미스터츄’와 ‘러브’로 약 13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역시 소녀시대를 이은 2위의 기록이다. 이미 증명된 국내 팬덤의 충성도가 일본에서도 통하고 있다.

에이핑크는 순수와 청순 콘셉트로 정상을 찍었다. 일본에서도 새롭다는 평가다. 일본에는 AKB48 등 대형 걸그룹이나 개성 강한 걸그룹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 사이에서 에이핑크의 요정돌 콘셉트가 에이핑크만의 매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국내와 더불어 일본에서까지 쌍끌이 인기를 견인할 수 있는 비결이 되고 있다.

에이핑크를 비롯해 최근 일본에 데뷔한 K-POP 그룹들은 국내에서 곡을 발표한 이후, 해당 곡을 다시 일본에 재발표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이핑크도 국내에서 한 번 검증받은 노래로 일본 무대에 도전해 인정받았다. 에이핑크는 오는 5월 일본에서 ‘러브(LUV)’를 발매한다. ‘러브’는 에이핑크에게 2014년 12월 음악방송 트로피 싹쓸이, 첫 모든 음원사이트 1위 올킬을 안겨다 준 곡이다. 일본에서 에이핑크의 더 큰 성과를 바라는 것은 이제 욕심이 아닐지도 모른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