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6일

2010년 7월 16일 OCN 밤 10시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던 희진(남상미)은 엄마(김보연)와 단 둘이 살고 있던 동생 소진(심은경)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소식에 급히 집으로 내려오지만 종교에 빠진 엄마는 기도하면 소진이 돌아올 거라며 교회에만 들락거리고 담당 형사 역시 형식적으로 수사를 진행한다. 그러던 중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여자 정미(오지은)가 소진에게 남긴 유서가 발견되고, 희진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소진이 신들린 아이였다는 말을 듣고 혼란에 빠진다. 소진 역을 연기한 심은경이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어떤 동네에서 햇빛 쨍쨍하고 평범하게 지내는 일상 속에 그렇게 무서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영화였던 것 같다”고 말한 대로 한국 사회의 현재적이고도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어 더욱 공포스러운 작품이다.
2010년 7월 16일 MBC 밤 10시 55분
얼마 전, 스무 살의 베트남 신부가 한국에 온지 8일 만에 26살 연상의 정신질환자 남편에게 살해당했다. 지난 10여년 사이 급격히 늘고 있는 국제결혼, 그 가운데서도 동남아 여성과 한국 남성의 결혼이 증가하며 그와 관련해 수많은 폭력과 자살, 살인 사건이 벌어졌지만 근본적 대책은 나오지 않고 미디어는 대개 이들의 ‘행복한 한국 생활’을 조명한다. MBC 스페셜 역시 한국 남자와 결혼해 ‘대한민국의 며느리, 아내, 엄마가 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옴니버스 다큐멘터리다. 이들은 그동안 사고를 당해 거동이 어려워진 남편을 간호하고, 훌륭한 농사꾼이 되고,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의 노력만큼 대한민국이 그들을 위해 노력한 것이 있는지도 방송에서 볼 수 있을까.
2010년 7월 16일 1회 온스타일 밤 12시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했지만 음악 방송과 지극히 일부의 예능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어쩐지 얼굴을 보기 힘든 태양,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 외에 그가 말하고 웃고 숨 쉬는 모습마저 뇌 내에 영구소장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오늘부터 매주 금요일 밤 이 방송된다. 솔로 앨범 재킷사진 촬영, 녹음실 현장, 안무 연습, 산다라박과 함께 찍은 뮤직비디오 촬영과 첫 컴백무대까지 앨범의 전 준비 과정은 물론 스케줄이 없을 때 그가 무엇을 하는지, 스물 셋 이 청년의 고민은 무엇인지 등 그야말로 ‘레어’한 영상과 인터뷰가 담길 예정이다.

글. 최지은 f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