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나홀로 연애중’, “이 따위 TV프로그램에 설레다니”

'나홀로 연애중' 캡처

‘나홀로 연애중’ 캡처

JTBC ‘나홀로 연애중’ 2015년 1월 31일 오후 11시

다섯 줄 요약
신개념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 예능 프로그램 ‘나홀로 연애중’. 첫 번째 가상 연인으로 에이핑크 정은지가 등장했다. MC와 게스트 정진운은 정은지와 가상 연애를 펼치며 퀴즈를 통해 정은지의 호감도를 얻었다. 모든 문제를 푼 결과 성시경이 최종 우승했다.

리뷰
‘나홀로 연애중’은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실제로 만든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과거 일반인들이 참여했던 JTBC ‘상상연애대전’을 연예인 MC가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업그레이드를 보여줬다. 연애에 대한 MC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상 연인으로 출연한 에이핑크 정은지의 연애관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방송이었다.

실제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연애 상황을 만들어 리얼리티를 높인 점도 좋았다. 자연스럽게 입꼬리가 올라가 미소 짓는 출연자들의 표정처럼, 몰입도와 판타지를 선사하는 상황과 줄거리가 재미를 안겼다. 가상 연인과 MC 군단의 선택과 결과의 차이를 통해 남녀의 연애 온도차를 확인하고, 선택지 분석을 통해 다양한 대안과 웃음 포인트도 발견했다.

누구나 자신만의 판타지를 갖고 있다. ‘나홀로 연애중’은 그 판타지를 현실처럼 자극시키며 ‘마녀사냥’과 같은 연애 상담 역할까지 곁들였다. 성시경이 “이 따위 TV 프로그램에 설레다니”라고 말한 것처럼 오랜만에 신선한 재미를 주는 예능이 나타났다.

다만, 문제 화면과 화면 사이에 군더더기가 많은 점은 아쉽다. 장동민과 전현무의 깐족이 유쾌한 웃음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무대 장치를 사용하거나 문제 답을 보는 과정에서 흘려버리는 시간이 많다. 가상 데이트로 몰입했던 감정이 끊겼다 이어지는 것이 반복되면서 생기는 부작용도 있을 듯 하다.

수다포인트
– 동창회에 등장한 정은지를 둘러싼 남자들, 그 사이에 팔짱을 끼고 있는 한 여자. 은근 디테일이 살아있군요.
– 후래자 삼배에 +20을 선택한 은지, 사실 알고 보면 주당?
– 성시경X정은지, 이 참에 진짜 듀엣곡 듣고 싶습니다.
– 조심스레.. 남자 배우나 아이돌 버전도 꿈꾸는 여자 1인.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나홀로 연애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