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 이 잔인한 비주얼, 이미 시작된 ‘드라마’

나인뮤지스

노출 없이도 섹시함을 뽐내는 나인뮤지스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1년의 공백을 깨고 새 미니앨범 ‘드라마(Drama)’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드라마’는 7~80년대를 연상시키는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중독성 강한 레트로 펑키 스타일의 곡으로, 가장 친한 친구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드라마에서나 일어날 법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틱한 내용이 공감을 일으킨다면, 나인뮤지스의 비주얼은 눈호강을 선사한다.

‘드라마’ 속 나인뮤지스의 비주얼은 ‘원조 모델돌’, ‘여성들의 워너비’라는 나인뮤지스의 수식어를 만족시킨다. 먼저 서스펜더와 스카프를 활용한 의상으로 포인트를 줬다. 의상 포인트는 ‘온리유 뚜루뚜뚜’ 파트에서 등장하는 포인트 안무와 연결돼 비주얼 효과를 배가시킨다. 자극적인 노출이 없는 의상임에도 섹시함을 자아내 나인뮤지스의 자신감 넘치는 매력을 살린다. 뒷모습은 속살을 살짝 드러내는 화끈한 디자인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매력을 살렸다.

나인뮤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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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멤버별 개성이 더해져 비주얼을 드라마틱하게 완성시킨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경리의 쉼표 머리. 초승달 머리, 세일러문 머리 등 여러 별칭으로 불리는 경리의 독특한 앞머리다. 이는 경리가 직접 고안한 아이디어다. 경리는 “잡지를 보다 아이디어를 얻어 헤어 선생님께 말했더니 쉼표 머리가 탄생됐다”고 전했다.

현아는 일명 ‘레드범벅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머리 색깔도 레드톤으로 염색한 현아는 메이크업에도 레드 컬러를 주로 사용하면서 콘셉트를 완성했다. 현아는 팬들 사이에서 ‘문위기(문현아+분위기)’라고 불리며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멤버로 특유의 분위기에 레드를 더해 매력을 어필했다.

과감한 헤어스타일 변신을 시도한 멤버들도 있다. 먼저 성아가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단발을 선보였다. 성아는 “원래 나는 평생 단발이었다. 사실 긴 머리가 더 어색했다”며 “장발일 때 나는 내가 아니었다”고 단발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네스티네스티 활동 시절 독특한 푸들 머리와 긴 웨이브 머리 등을 선보였던 소진도 ‘드라마’에서 단발을 선보였다. 현아는 소진에 대해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고 칭찬했다.

혜미 또한 씨스루 앞머리로 변신을 꾀했으며, 민하와 이유애린은 흑발로 염색하면서 무대 위 존재감을 높였다. 이유애린의 경우, ‘드라마’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역할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멤버. 쫄깃한 랩에 이유애린의 흑발이 시너지를 일으켜 카리스마를 더했다.

단순히 모델돌의 비주얼만으로 ‘드라마’는 완성되지 않는다. 나인뮤지스는 패션 위크 콜렉션을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와 현아-경리-혜미-금조로 이어지는 탄탄한 보컬라인이 안정적인 라이브로 무대를 꾸민다. 나인뮤지스는 1년여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드라마’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사진제공. SBS MTV ‘더 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