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사기피소에 교통사고까지..블랙홀 같은 흑역사

SBS ‘한밤의 TV연예’ 출연 당시 강성훈.

SBS ‘한밤의 TV연예’ 출연 당시 강성훈.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이 최근 방송에서 근황을 밝혀 화제가 된 가운데, 그의 우여곡절 많은 과거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젝스키스 메인 보컬이었던 강성훈은 그룹 해체 후 자연스럽게 솔로 가수로 데뷔 수순을 밟았다. 가창력과 팬덤을 바탕으로 솔로로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그룹 활동 당시에 비견할 정도의 인기를 다시 얻는 것은 힘들었다. 솔로 1,2집은 10만장을 넘었지만 3,4집은 5만장에도 못미치는 판매량이 나왔다.

2012년에는 사기 혐의로 피소되어 결국 구속돼 팬들을 놀라게 했다. 강성훈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A모씨 등 3명에게 10억 원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지난 2012년 3월 구속됐다.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 받았으나, 지난 2013년 9월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재판 직후 석방됐다.

이외에도 강성훈은 무려 4건의 사기 혐의로 피소 당했지만, 이는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고소인 7명은 2008년 5월부터 2010년7월 사이 25억여 원 상당의 돈을 강성훈에게 빌려줬지만 일부 금액을 변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강성훈이 차용 금액을 대부분 변제했으며, 고소인들이 고리의 이자수익을 챙기려한 정황이 포착됐고, 분명하지 않은 사실 관계 등을 이유로 강성훈에 대한 사기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강성훈은 최근 tvN ‘택시’에 출연해 사기 혐의 사건의 전말을 공개하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한류 콘서트를 유치하는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었다. 잔금을 치르는 과정에서 내가 계약한 사람에게만 돈을 치르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 뒤에 채권자들이 있었다”며 “그런데 중간에 돈을 줘야되는 사람이 채권자들에게 돈을 제대로 전달을 안했고, 채권자들이 나를 고소한 것. 내가 연예인이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이 무서운 것을 확실히 알았다. 어렸을 때 돈을 벌다보니 이런 저런 사정을 잘 몰랐다”며 “부당하게 빼앗긴 돈의 액수가 굉장히 크다. 선의의 피해자들도 있다. 도리를 지켜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2014년 들어서는 소규모 및 자선 공연 등에 참석하거나, 젝스키스 17주년을 기념해 ‘커플’ 리메이크를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같은 그룹 멤버였던 장수원, 김재덕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더욱 활발한 활동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성훈은 이처럼 팬들에게 재개의 희망을 보여주던 가운데 뜻밖의 교통사고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강성훈은 지난 26일 오후 6시께 경기 화성시 봉담-동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5중 연쇄추돌 사고를 냈다. 강성훈의 차량은 반파됐지만, 다행히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아니며 강성훈이 사고 직후 몸이 아프다고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강성훈이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강성훈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오는 3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초록리본도서관에서 열리는 ‘러빙핸즈 콘서트’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 최보란 orchid85a@temasia.co.kr
사진.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