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보도도 경쟁이 치열한 시대, 이영돈 PD는 다를까?

이영돈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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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의 탐사 보도 프로그램은 과연 어떤 성과를 내놓게 될까.

JTBC에서 새롭게 선보이게 된 탐사 프로그램 ‘이영돈 PD가 간다’의 첫 방송을 앞두고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이영돈 PD가 간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영돈 PD는 자신의 장기인 탐사로 돌아와서 기쁘다는 소감으로 입을 열었다. 이날 그는 다루고 싶은 주제에 대해 수돗물 위생, 택시 승차거부, 자전거 도로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 PD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뒤집을 것”이라며 “오랜 기간동안 생각없이 방치해두고 있는 것들이 본격적으로 파헤쳐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재에 제약은 없다”고 밝힌 그는 삼성 문제 역시도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서민들을 위한다면 어디든지 갈 것이다. 다만 넓은 이야기를 넓게 하지 않고 좁게 시작해 하나하나 디깅해나가는 것이 내 스타일이다”고 전했다.

그렇게 탐사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꾀하려는 이 PD는 쇼맨십이나 자극적 묘사와 관련해 소신을 밝혔다. “쇼맨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 스타일 자체가 그런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많으나 제작진과도 쇼맨십은 하지 말자고 이야기 했다”고 밝힌 것. 하지만 이에 앞서 그는 예능과 교양의 구분 자체가 촌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다며, 진중한 느낌의 정통 탐사 보도 프로그램이 아닌 예능적 구조의 프로그램이 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 PD는 “너무 딱딱하게만 전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다”며 “하지만 시청자분들이 마냥 재미있어 하는 프로그램은 결코 아니다”라고 전했다.

기준이 모호해지고 경쟁은 치열해진 시대, PD 중 가장 유명한 방송인인 이영돈 PD의 탐사 프로그램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들려주게 될 것인지는 뚜껑이 열려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첫 방송은 2월 1일 밤 8시 30분.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