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前 팀닥터 “박태환 자기관리 철저한 선수…의문 영원히 풀리지 않을 수도”

'뉴스룸'에 출연한 박태환 전 팀닥터

‘뉴스룸’에 출연한 박태환 전 팀닥터

도핑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박원하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장이 박태환의 ‘도핑 양성’ 파문에 대해 “미스터리가 영원히 풀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박 센터장은 “10년 동안 감기약조차 안 먹을 정도로 자기관리를 잘 했다고 알려져 있는 박태환 선수가 아시안게임 직전에 이렇게 위험한 걸 알면서 했을 것이냐 하는 의문이 든다”는 손석희의 질문에 “사실은 그런 정황으로 봐서는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라며 “이미 수차례 도핑 검사도 당했던 선수이다. 언제든지 본인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선수가 이렇게 했다고 믿기는 참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2013년 12월에도 이 주사를 맞았다고 병원 측이 밝혔는데 적발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혹시 조금 안심한 것이 아닐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박 센터장은 “동의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박태환 선수 같은 경우는 국제수영연맹에 규정된 선수다. 경기력이 우수한 선수는 불시에 도핑검사를 할 수 있다. 본인이 언제 도핑 대상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박 센터장은 “도하 때부터 팀 닥터로 쫓아가서 봤지만 관리가 철저한 선수인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의사의 부주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선수가 믿는 의사가 괜찮다고 얘기하는데 그걸 또 검색해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그는 “아마 미스터리는 영원히 안 풀릴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구체적인 증거도 없고 의사하고 선수의 주장이 다른 경우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대한체육회 의무위원장을 역임했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무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