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줌인, 예상대로 ‘강남 1970’ vs ‘빅 히어로’…’국제시장’ 1,200만 돌파

'강남 1970', '빅 히어로' 포스터.

‘강남 1970’, ‘빅 히어로’ 포스터.

이민호 김래원 주연의 ‘강남 1970’이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15년 4주차(1월 23~25일) 극장가는 예상대로 유하 감독과 이민호 김래원의 만남에 큰 관심이 쏟아졌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는 흥행 ‘파란불’을 켠 반면, 키아누 리브스의 내한으로 시선을 모은 ‘존 윅’은 7위로 출발했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1,200만 고지를 넘어섰다. 개봉 2주차 주말을 보낸 ‘오늘의 연애’ ‘박물관이 살아있다3’ ‘허삼관’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5년 4주차(1월 23~25일) 박스오피스 순위.

2015년 4주차(1월 23~25일) 박스오피스 순위.

# ‘강남 1970’ vs ‘빅 히어로’, 1위 경쟁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강남 1970’은 830개(상영횟수 9,445회) 상영관에서 70만 9,608명(누적 100만 1,778명)을 불러 모았다. 개봉 5일 만에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 기대에 부응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생각했을 때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다. 24일 46.4%, 25일 44.8%의 좌석 점유율도 양호한 편이다.

‘빅 히어로’는 822개(9,009회) 상영관에서 66만 2,086명(누적 83만 9,275명)을 동원해 개봉 첫 주 2위에 등극했다. 24일 50.2%, 25일 52.3%의 좌석 점유율은 10위권 내 작품 중 1위에 해당한다. 오전 9시 기준, 예매 점유율도 18.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남 1970’은 13.5%다. 앞으로의 흥행이 밝다고 할 수 있다.

# 1,200만 돌파한 ‘국제시장’의 흥행은 어디까지

‘국제시장’은 634개(7,550회) 상영관에서 51만 2,749명을 더했다. 누적 1,200만 5,172명이다. ‘명량’ ‘아바타’ ‘도둑들’ ‘괴물’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의 남자’에 이어 8번째 1,200만 돌파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개봉 6주차 주말임에도 24일 45.3%, 25일 44.9% 등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또 9,550회였던 횟수가 7,550회로 2,000회 줄었고, 관객 수는 39.6%(29만 5,385명) 감소했다. 안정적인 하락세다. 아직도 ‘국제시장’을 찾는 관객들이 많다는 뜻. 역대 흥행 순위를 충분히 더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오늘의 연애’ ‘박물관이 살아있다2’ 그리고 ‘허삼관’, 개봉 2주차 작품들의 하락

'오늘의 연애' '박물관이 살아있다' '허삼관' 포스터.

‘오늘의 연애’ ‘박물관이 살아있다’ ‘허삼관’ 포스터.

개봉 2주차 주말을 보낸 ‘오늘의 연애’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 ‘허삼관’은 신규 개봉작에 밀려 2~4위에서 4~6위로 사이좋게 2계단씩 하락했다. 상영횟수도 대폭 빼앗겼다. 그만큼 흥행을 이어갈 위력이 약했다는 의미다. ‘오늘의 연애’는 494개(5,916회) 상영관에서 28만 1,194명(누적 155만 2,515명),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414개(3,521회) 상영관에서 17만 7,720명(누적 90만 2,211명), ‘허삼관’은 391개(2,859회) 상영관에서 11만 5,494명(누적 85만 5,907명)이다.

‘오늘의 연애’는 9,656회에서 5,916회로,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7,068회에서 3,521회로, ‘허삼관’은 7,598회에서 2,859회로 상영횟수가 줄었다. ‘허삼관’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또 관객 감소도 ‘오늘의 연애’가 58.6%(39만 7,406명),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58.0%(24만 5,009명)인데 반해 ‘허삼관’은 무려 72.3%(30만 1,926명) 감소했다. 물론 ‘박물관이 살아있다’도 전편의 인기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남겼지만, 그래도 가장 뼈 아픈 건 ‘허삼관’이다.

# 키아누 리브스가 내한 했음에도…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존 윅’은 314개(2,495회) 상영관에서 5만 8,961명(누적 9만 2,491명)으로 개봉 첫 주 7위에 올랐다. 내한 행사까지 하며 대중의 관심을 모았지만, 흥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상영횟수도 넉넉하게 확보하지 못했다.

# ‘아메리칸 셰프’, ‘님아’를 밀어냈다.

다양성 영화에선 ‘아메리칸 셰프’가 41개(197회) 상영관에서 1만 1,820명(누적 8만 6,281명)을 동원해 1위에 올랐다. 다양성 영화 같지 않은 흥행을 과시했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드디어 밀어냈다. ‘님아’는 102개(398회) 상영관에서 1만 887명(누적 477만 5,537명)을 동원했다.

# ‘내 심장을 쏴라’ ‘워터 디바이너’, 하루빨리 반응이 올라와야 할 텐데…

'내 심장을 쏴라' '워터 디바이너' 포스터.

‘내 심장을 쏴라’ ‘워터 디바이너’ 포스터.

예매 점유율만 놓고 보면, 5주차(1월 30~2월 1일) 극장가는 조용하다. ‘빅 히어로’ ‘강남 1970’ ‘국제시장’ 등 기존 작품들이 18.4%, 13.5%, 11.9%로 1~3위를 휩쓸었다. 신규 개봉작 중에서는 여진구 이민기 주연의 ‘내 심장을 쏴라’가 11.1%로 4위다. 조금 더 예매 점유율을 끌어 올려야 선두권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러셀 크로우의 첫 내한을 이끌었던 영화 ‘워터 디바이너’도 금주 개봉작이다. 5.4%의 예매율이 다소 아쉽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각 영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