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My name is…

내 이름은 이현우.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가수 이현우 아저씨가 나오고 전 옆에 동명이인으로 나와요. 그런데 KBS <대왕세종>에서 충녕군 연기할 때는 제가 메인으로 나올 때도 있었어요.
태어난 날은 1993년 3월 23일. 올해로 열일곱이고요, 고등학교에 입학해요. 아직 어디로 들어갈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살고 있는 지역의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 들어갈 거예요.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누나가 있어요. 다른 친구들 보면 형이나 누나랑 안 친한 경우도 있다는데 저는 잘 지내요. 같이 노래방도 가고. 누나가 응원 많이 해주는 편이에요. 그런데 자꾸 제 방에 와서 공부하는 건 좀 싫어요.(웃음)
키가 안 커서 조금 걱정이에요. 지금 키는 165인데 목표는 180이에요. 원래는 183까지가 목표였는데 그렇게는 안 될 거 같고. 엄마가 챙겨줘서 우유도 마시고, 밥은 세 끼 꼬박꼬박 챙겨먹어요.
친구들이랑은 따로 밥 먹거나 그런 것보다는 노래방 가는 걸 좋아해요. 남녀 공학이긴 한데 그냥 남자애들이랑 다녀요. 그래서 가도 여자 노래보다는 남자 노래 많이 부르고. 버즈 노래 같은 거 많이 부르는 편이에요.
학교 수업 중에서는 사회 과목이 가장 어려워요. 영어도 좀 어려워요. 수학은 그래도 점수가 좀 잘 나오는 편이고, 제일 재밌는 건 체육인 거 같아요.
예전에는 점심시간에 운동장 나가서 축구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잘 안했어요. 교실이 5층이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게 좀 귀찮아요.(웃음) 그래서 그냥 친구들이랑 교실에 있어요. 나가기 귀찮다고 복도 같은데서 축구하고 그러면 바로 혼나니까.
헬스클럽 같은데서 운동할 생각은 없어요. 근육 키우면 키 안 큰다잖아요. 그래서 저도 싫고, 부모님도 반대하세요. 줄넘기하면 키 큰다기에 줄넘기는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한 번에 200개도 못 해요.(웃음) 수영도 좋아하는 편이에요.
MP3 플레이어에는 여러 가지 음악이 들어있는데 그냥 빅뱅 노래만 들어요. 계속 듣던 음악만 듣게 되는 거 같아요.
초등학교 5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어요. 그 때 바로 그 회사에 간 건 아니고, 부모님이랑 상의해서 지금 있는 MTM으로 갔어요. 원래 5살 때 부모님이 절 MTM으로 데려가서 아역 연기를 시키려고 했는데 제가 힘들다고 싫어해서 그만뒀어요. 요즘 5, 6살인데도 연기 잘 하는 동생들 보면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스무 살이 돼서 성인이 되면 운전을 해보고 싶어요. 재밌을 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차만 타면 잠이 들어서 나중에 운전대를 잡고 졸음 운전할까봐 좀 걱정되긴 해요.
동안이라는 거에 불만은 없어요. 많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가 보다’ 이래요.(웃음) 생긴 것도 그냥 만족하고 있어요. 그런데 피부가 가무잡잡해서 좀 하얬으면 좋겠어요. 카메라 감독님이 저 때문에 조명 맞추기 어렵다고 할 때가 있으세요.
밖에서 절 알아보는 사람이 ‘아~주 가끔’ 있어요. 다른 연기자들은 막 다 알아보고 그런다는데 전 잊을 만하면 한 번쯤 알아보는 사람이 있는 정도예요. 그래서 제가 연예인 같지도 않고, 그냥 학생 같아요. 그런데 그냥 이런 게 좋아요.
영화 <황진이> 찍으면서 송혜교 누나를 실제로 봤을 때 정말 신기하고 좋았어요. 그런데 보고서 그냥 인사만 꾸벅 했어요.(웃음) 현장에서 연예인들을 보면 사인 받고 싶긴 한데 그러면 실례일 거 같아서 안 그래요. 참, 영화 <과속스캔들> 나온 박보영 누나는 꼭 만나보고 싶어요.
연기 말고 가수를 해봐도 재밌을 거 같아요. 그런데 노래는 못 부르기 때문에 솔로로는 못 나가요. 그룹이면 모를까. 대신 춤은 배우면 잘 하는 편이에요. 만약 그룹으로 나오면 예명을 써야겠죠? 그게 대세인 거 같은데.
지금 헤어스타일이 제게 가장 어울리는 거 같아요. 그런데 예전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엑스트라로 나오느라 머리카락까지 잘랐는데 그 장면이 TV에선 안 나온 적이 있어요. 하아…
강남길 선생님은 대본에 없는 동작 같은 것들도 많이 추가해주고, 재밌는 대사나 동작도 만들어오세요. 그걸 그냥 즉흥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촬영 전에 미리 다 얘기해주고 같이 맞춰보세요.
아빠가 드럼을 연주한 경험이 있어서 저도 학원에 보내서 드럼을 배우게 하셨어요. 계속 다니라고 그런 건진 모르겠는데 선생님들이 저보고 잘 친다고 하긴 했어요.(웃음) 재밌었어요. 그리고 드럼 치는 남자 보면 멋있는 거 같기도 하고.

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