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장현성, 주인공들의 ‘생사’를 결정 짓는 신스틸러

'쓰리데이즈', '비밀의 문' 그리고 '펀치'의 장현성.

‘쓰리데이즈’, ‘비밀의 문’ 그리고 ‘펀치’의 장현성.

배우 장현성이 드라마 속 주인공들과 생사를 오가는 독특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어 화제다.

장현성은 SBS 월화드라마 ‘펀치’에서 주인공을 살렸고, ‘쓰리데이즈’에서 주인공에게 죽임을 당했고, ‘비밀의 문’에서 주인공을 죽였던 전력이 있었던 것.

현재 방영중인 ‘펀치’에서 장현성은 주인공 정환 역의 김래원을 일시적으로 살렸다. 2회 방송부터 등장한 그는 진성메디컬 신경외과장 장민석 역을 맡았다. 민석은 뇌물을 받고 임상결과를 거짓으로 꾸몄는가 하면 도박 때문에 구속당할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뇌종양에 걸린 정환을 살리고, 뇌물수수혐의를 벗었다. 특히 정환의 요구로 수술기록을 3개월 시한부가 아닌 ‘완치’로 조작했다. 이 와중에 그는 약물을 미끼로 검사인 정환과 거래하는 대범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초 방영된 ‘쓰리데이즈’에서 그는 주인공 태경 역의 박유천으로부터 죽임을 당한 바도 있다. 그가 연기한 대통령 경호실장 함봉수는 군인시절부터 대통령 이동휘(손현주)를 살해할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살아온 인물. 그러다 경호실장이 되어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게 되자 3일간의 숨가쁜 작전을 펼쳤지만, 주인공인 경호원 태경의 총에 맞고 세상을 뜬 것이다.

2014년 말 방영된 ‘비밀의 문’에서 그는 세자 이선 역의 이제훈을 죽이기도 했다. 그가 맡았던 홍계희는 집권당을 갈아타는 이른바 배신의 아이콘이었는데, 특히 병조판서에 오른 뒤에는 김상로(김하균)와 함께 노론의 걸림돌인 이선을 제거하기 위해 영조(한석규)를 압박했다. 그는 세자 이선이 왕위에 오르지 못한 채 뒤주에 갇혀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었던 이른바 ‘의궤살인사건’을 주도했던 것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장현성씨가 그동안 존재감있는 연기로 브라운관을 누벼왔는데, 특히 최근에는 주인공의 생과 사를 좌지우지하는데 일조하는 신스틸러로 활약했다”며 “현재 방영중인 ‘펀치’에서는 또 어떻게 주인공의 목숨을 담보로 긴장감을 선사할지 꼭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펀치’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