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남은 지상파 연말가요제, KBS와 MBC의 무기는?

SBS 가요대전, KBS 가요대축제, MBC 가요대제전(오른쪽위부터 시계방향)

SBS 가요대전, KBS 가요대축제, MBC 가요대제전(오른쪽위부터 시계방향)

SBS 가요대전이 막을 내린 가운데, KBS와 MBC에서는 어떤 가요제를 준비하고 있는지 시선이 쏠린다.

지난 21일 코엑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가요대전은 럭키보이즈(2PM 닉쿤, 위너 송민호, 씨엔블루 정용화, 인피니트 엘, B1A4 바로)가 MC로 나선 가운데, 지난 2006년 이후 8년 만에 시상식을 부활시켜 시선을 모았다.

올 한 해 공식데이터(다운로드 횟수·앨범 판매량·SNS 조회 수)를 토대로 공정하게 수상자를 결정했으며, 그 결과 올해를 빛낸 TOP10으로 걸스데이, 악동뮤지션, 에일리, 씨스타, 2NE1, 에이핑크, 비스트, 태양, 인피니트, 엑소가 뽑혔다. 위너는 신인상, 씨엔블루는 베스트밴드, 2PM은 글로벌 스타상을 수상했다. 태양과 에일리가 솔로상, 엑소와 2NE1이 그룹상을 받았다. 소유X정기고가 ‘썸’으로 올해의 음원상을, 엑소는 올해의 앨범상까지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가요대전은 화려한 라인업과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 시상식 부활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음향사고를 비롯해 MC들의 진행 실수, 자막사고, 카메라워크 실수 등 잦은 방송 사고로 아쉬움을 샀다. 가요대전이 즐거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긴 가운데 남은 연말 가요계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6일 8시 30분부터 KBS 가요대축제가 펼쳐진다. 제작진은 올해 축제의 장으로 ‘가요대축제’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음악의 강력한 힘인 ‘사랑’을 강조하기로 콘셉트를 확정했다. 2014 KBS ‘가요대축제’가 ‘사랑’을 주제로 축제를 벌이기로 한 이유는 올해 가요계가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기 때문이다. 이에 2014 ‘KBS 가요대축제’는 이 같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음악이 주는 사랑으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이번 가요제는 또한 공정함, 화합을 키워드로 한다. 올해 음원을 발표한 모든 가수를 망라해 음원, 음반, 방송 점수를 엄격하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매긴다. 이에 따라 상위 21개 팀을 추려 ‘소수정예’로 최고의 무대를 꾸민다. 또한 전 세대를 아우를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통해 축제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톱 아이돌 그룹의 깜짝 콜라보레이션이 기획되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개그맨 이휘재, 2PM 택연과 소녀시대 윤아 등 세 MC의 조화도 기대를 모은다. 전년도에 이어 KBS 가요대축제 MC를 맡게 된 이휘재는 축제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화합 마당의 길잡이로 프로그램을 이끌게 됐다. 택연과 윤아는 상큼하면서도 발랄한 모습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1일 방송될 MBC 가요대제전은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팀별 대결 구도로 펼쳐진다. 올 한해를 빛낸 가수들이 총출동해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주는 청팀의 수장, 전현무는 백팀의 수장으로 나서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팀별로 뭉친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가요대제전은 화려한 MC진으로 먼저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아나테이너 대표주자 김성주와 전현무의 만남을 비롯해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 연민정 연기로 올 한해를 화려하게 수놓은 이유리의 조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각종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음원시장을 휩쓴 씨스타의 소유와, ‘진짜 사나이-여군특집’에서 애교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걸스데이 혜리의 MC합류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유는 이번 MBC가요대제전을 통해 씨스타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느낌의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를 선보인다. 혜리 역시 걸스데이 멤버들과 함께 올해 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썸띵(something)’을 새롭게 편곡해 한층 더 성숙해진 퍼포먼스를 보여 줄 예정이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MBC,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