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선택 ‘명량’아닌, ‘변호인’이었다…‘대종상’과 뒤바뀐 결과(종합)

변호인

청룡의 선택은 ‘변호인’이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변호인’이 1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국 1,137만 명의 관객이 ‘변호인’을 함께 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위더스 필름 최재원 대표는 “이 영화가 앞으로 영화인들이 관객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1,000만 넘는 관객들이 몸소 증명해주셨다”며 “영화 한 편이 세상을 바꾸진 못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공감해야 하는지를 많이 배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변호인’은 이날 최고작품상 외에도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인기상을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대종상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기획상 등 주요상을 수상했던 ‘명량’은 이날 감독상과 최다 관객상에 만족해야 했다. ‘변호인’과 뒤바뀐 수상 결과가 눈길을 끈다.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의 사회로 진행된 올해 청룡영화제는 ‘한공주’ ‘도희야’ 등 규모가 작은 영화에 큰 상을 수상,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를 바라보려 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 최우수 작품상 – ‘변호인’
▲ 감독상 – 김한민(‘명량’)
▲ 남우주연상 – 송강호(‘변호인’)
▲ 여우주연상 – 천우희(‘한공주’)
▲ 남우조연상 – 조진웅(‘끝까지 간다’)
▲ 여우조연상 – 김영애(‘변호인’)
▲ 신인남우상 – 박유천(‘해무’)
▲ 신인여우상 – 김새론(‘도희야’)
▲ 신인감독상 – 이수진(‘한공주’)
▲ 촬영상 – 최찬민(‘군도:민란의 시대’)
▲ 조명상 – 유영종(‘군도:민란의 시대’)
▲ 음악상 – 조영욱(‘군도:민란의 시대’)
▲ 미술상 = 이하준(‘해무’)
▲ 기술상 = 강종익(‘해적:바다로 간 산적’)
▲ 각본상 = 김성훈(‘끝까지 간다’)
▲ 편집상 – 김창주(‘끝까지 간다’)
▲ 인기스타상 – 송승헌(‘인간중독’), 김우빈(‘친구2’), 신세경(‘타짜-신의 손’), 임시완(‘변호인’)
▲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 ‘명량’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 SBS 제35회 청룡영화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