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미선씨>, 토크쇼는 MC가 반이다

<친절한 미선씨>, 토크쇼는 MC가 반이다 스토리온 월 밤 12시
토크쇼는 기획이 반이다. ‘누가 누구와 이야기하느냐’로 그날의 성패가 가늠된다. 그런 면에서 슈어홀릭, 아이돌 이모 팬, 아역배우 맘 등 얘깃거리 많은 출연자 집단을 모으는 데 남다른 센스를 발휘해온 의 ‘명품 조연’ 편 역시 기획부터 충분히 흥미를 불러일으킨 것은 사실이다. 80년대 지역 미인대회 입상자,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 팀 출신 등 다양한 이력과 ‘뚱뚱한 친구 전문 배우’, ‘못된 시어머니 전문 배우’ 등 이들의 독특한 포지션은 “죽어야 주인공 엄마를 한다”는 ‘망자 전문 배우’의 딜레마처럼 웃지 못할 사연들로 이어졌다. 그러나 매니지먼트도, 홈페이지에 이름도, 대우도 없다는 서러움이 자신을 힘들게 한 주연배우에 대한 폭로로 이어지는 대신 ‘아줌마’ 아닌 ‘배우’로 불러줄 것을 부탁하는 인상적인 장면을 남긴 것은 이 솔직하면서도 따뜻한 쇼의 미덕이다. ‘이것이 알고 싶다 베스트 3’나 가족들의 영상편지 등 재미와 정보, 감동을 매끄럽게 연결 짓는 장치들도 적재적소에서 제 몫을 해낸다. 사실 에서 MC 박미선과 이성미는 앞장서서 분위기를 휘어잡거나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진짜 같은 무속인 연기로 상담이 쇄도하고 관련 카페까지 생긴 적 있다는 연기자에게 재빨리 ‘실제 종교는 뭐냐’는 질문을 침으로써 “기독교에요”라는 답변을 얻어내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한 폭소를 이끌어내는 내공은 두 ‘미선씨’만의 것이다. 그래서 토크쇼는 MC가 반이기도 하다.

글. 최지은 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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