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일극 ‘달콤한 비밀’, 비밀은 있어도 막장은 없다?

KBS2 '달콤한 비밀' 제작발표회 현장의 출연진

KBS2 ‘달콤한 비밀’ 제작발표회 현장의 출연진

“자극적이거나 논쟁이 될 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보다는 한 아이의 탄생으로 인해 변화하는 부모와 가족의 성장 드라마를 담을 계획입니다.”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말에 대한 KBS 박만영 PD의 응답이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달콤한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 또한 본 작품이 ‘막장 없는 가족드라마’임을 강조했다. 최근 대부분의 주말극과 일일극이 겉으로는 ‘쉬쉬’ 하면서도 ‘막장 코드’를 제1의 무기로 삼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달콤한 비밀’은 밝고 당당한 미혼모가 일과 사랑, 그리고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가족과 사랑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극 중 24세의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되는 한아름(신소율)은 엄마로서 당당한 삶을 살고자 노력하지만, 자꾸만 여러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박 PD는 “미혼모를 작품의 소재로 잡으며 고심이 깊었다.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은데도, 여전히 사람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슬프지만, 현실이 그렇다는 거다”며 “지금 이 이야기를 꺼내놓을 때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달콤한 비밀’의 메시지는 ‘사랑과 희생’이다. 아이의 존재로 인해 갑작스럽게 부모가 되어가는 남녀와 그 변화를 지켜보는 가족들, 그들의 성장 드라마가 이야기의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KBS2 '달콤한 비밀' 제작발표회 현장의 신소율

KBS2 ‘달콤한 비밀’ 제작발표회 현장의 신소율

주인공 한아름 역을 맡은 신소율 또한 가볍지 않은 소재인 만큼 캐릭터 형성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신소율은 “처음에는 막연하게 ‘아름이가 아빠 없이 어떻게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 헌데 대본을 보고 아이를 자꾸 품에 안아보니까, 아이는 내가 책임을 져야하는 존재라는 느낌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은 그 지점부터 시작됐다. 원래 아이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내가 미혼모가 되면서, 포기하는 것들, 과거에 대한 후회 등의 감정이 떠오르더라. 아름이 아이와 가족을 지키면서 사회적 편견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를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비밀’은 있어도 ‘막장’은 없다”고 공언하는 ‘달콤한 비밀’은 자극적인 전개 없이 안방극장에 훈훈한 감동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는 10일 오후 7시 50분 첫 공개 된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