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부터 이유리까지..연예인 사업가들 누구누구

제시카, 홍진경, 이유리(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제시카, 홍진경, 이유리(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최근 연예인들이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며 사업가로 변신하고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를 탈퇴한 제시카는 지난 8월 론친한 패션 브랜드 블랑을 통해 디자이너로 발걸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시카는 16일 블랑이 입점할 중국 백화점의 행사에 수석 디자이너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으로, 이번 중국 행사를 계기로 중화권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엔 브랜드명을 블랑&에클레어로 변경해 눈길을 끌었다. 블랑 측은 “패션 컴퍼니 블랑 그룹이 첫 프리미어 콜렉션을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한데 이어 이번에는 한 단계 더한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위해 에클레어(ECLARE)를 공개한다”며 “라틴어 클라라(Clara)에서 유래한 에클레어(ECLARE)는 수석 디자이너인 제시카가 고수해온 명확함, 그리고 선명함을 상징한다. 이와 같은 제시카의 비전에 힘입어 블랑 그룹은 패션 업계에 신선한 모던 클래식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약속을 더욱 확고히 하며 블랑 앤 에클레어 (BLANC & ECLARE)라는 브랜드로 새로운 행보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블랑 측은 “에클레어를 예정보다 일찍 선보이게 되었지만 블랑&에클레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블랑&에클레어에 대한 아낌없는 응원에 감사 드리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혁신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종영한 MBC ‘왔다 장보리’를 통해 ‘국민 악녀’로 큰 사랑을 받은 이유리는 연기와 더불어 패션 사업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의류 쇼핑몰 율리앤(yulyen)을 두고 있는 (주)아너제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유리는 드라마 출연 중 쇼핑몰 의상을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개그우먼 백보람은 올초 한 방송에서 “8년 전 20만원으로 시작한 인터넷 쇼핑몰이 현재는 월 매출 2억”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배우 진재영, 쿨 출신 유리, 방송인 노홍철 등 여러 연예인들 역시 자신의 독특한 패션감각을 살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MC이자 영화 제작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경규는 요식 사업에서도 남다른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1990년대 ‘압구정김밥’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한 그는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돈치킨’을 통해 또 다른 도전을 진행 중이다. 국내 350여개 매장이 성업중인 ‘돈치킨’은 올해 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중국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방송인 강호동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외식브랜드 ‘강호동678’도 연예인 부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특히 ‘강호동 치킨678’은 론칭 2년 만에 전국 300여 개의 가맹점과 매출액 300억 돌파했으며, 미국 LA와 애틀란타에 이어 하와이까지 진출한 성공사례로 LA타임즈에 소개되기도 했다.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은 연예인 김치사업의 선두주자다. 어머니의 김치 노하우를 살려 2004년 ‘더 김치’라는 브랜드를 론칭한 홍진경은 맞벌이부부와 싱글족을 상대로 한 마케팅 전략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내년부터 시행될 전 미국지역 딜리버리 서비스의 시작과 미국 서부 지역의 최대 한인 마트를 비롯 현지 마트들의 입점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으로, 홍진경은 이를 위해 최근 출연중인 방송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방송인 홍석천은 태국, 중국, 지중해 등 7개의 서로 다른 콘셉트로 레스토랑을 운영, 창업 11년 만에 수십억원대의 자산가로 거듭났다. 초기 하루매출 3만원으로 레스토랑을 시작했다는 홍석천은 참신한 발상과 노력으로 사업가로서 성공은 물론, 방송가에서도 남다른 입지를 구축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배우 정준호는 1990년대 인기그룹 잼 출신 조진수 등이 손잡고 미용사업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정준호는 조진수, 조성모의 ‘투 헤븐’ 등의 뮤직비디오 감독 김세훈, 미용 전문가인 박호준·조남수 씨 등과 지난해 11월 ‘디피플’이라는 미용법인을 설립했다. 또 ‘에즈에이에즈 헤어라운지’라는 이름의 프랜차이즈 미용실을 열었다. 이들은 2016년까지 국내에 300호점까지 문을 열고, 미용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수출 및 유통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JYJ 김준수는 지난 9월 제주도에 호텔을 정식 개장했다. 호텔은 부지면적 2만1천26㎡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61실(본관)과 풀빌라 네 동으로 구성됐다. 호텔 측은 향후 인접 추가 부지에 약 200여 실을 증설할 계획이다. 야외 공연장과 사계절 수영이 가능한 야외 수영장 등 화려한 시설을 물론,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도 제공한다고 알려져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그맨 박명수는 탈모전문 쇼핑몰 ‘거성닷컴’을 오픈해 꾸준한 매출 증가를 이뤘고, 흐름을 타 일명 ‘박명수흑채’를 홈쇼핑을 통해 공식 론칭해 탈모시장에 뛰어들었다. 박명수는 방송에서 머리숱이 없고 눈이 작은 자신의 외모를 공공연히 비하해 웃음을 줬는데, 이것이 오히려 탈모시장에서는 박명수를 확실하게 자리매김시키는 비결이 됐다. 박명수는 사업과 함께 기부 활동 또한 꾸준히 하며 모범 연예인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김태욱, 박수홍, 홍록기 등이 웨딩 사업을 하고 있으며, 컬투 정찬우는 배우 이상우와 의기투합해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 화제가 됐다. 유상무의 PC방과 빙수사업으로 쏠쏠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유리상자 이세준은 안경 사업을 펼치고 있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예인 CEO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블랑&에클레어, 이유리 쇼핑몰,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