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여자가출소동’ 서예지, 시트콤·사극 이어 단막극까지 과감한 연기확장

140922_서예지_자료사진

KBS 2TV ‘드라마스페셜 – 세 여자 가출 소동’(극본 최해철, 연출 이민홍)으로 데뷔 후 처음 단막극에 도전한 서예지가 순수함이 빛난 연기력으로 브라운관을 접수했다.

서예지는 지난 21일 방송된 ‘세 여자 가출 소동’에서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진 10대 소녀 수지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극중 수지는 아빠가 싫어 난생 처음으로 계획적인 가출을 감행한 인물로, 집을 떠나 우연히 동행하게 된 호스티스 여진(장희진 분), 50대 주부 형자(박해미 분)에게 가족애를 느끼게 되는 캐릭터다.

‘세 여자 가출 소동’에서 서예지는 장희진, 박해미가 맡은 다소 센 캐릭터 사이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10대 소녀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고, 동시에 조직폭력배 앞에서 할 말 다하는 정반대의 이미지로 복합적인 수지의 캐릭터를 표현했다. 이런 가운데 의지할 곳이 필요했던 여린 소녀의 감성은 서예지의 쓸쓸한 말투와 표정으로 브라운관에 그려졌다.

두 선배 배우 사이에서 밀리지 않았던 서예지의 연기력에 시청자들도 호평을 보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서예지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믿겠다”, “엄마 엄마 부를 때 진짜 해맑더라. 오늘 최고였음”, “얼굴도 좋고 연기도 좋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 등의 글이 올라왔다.

서예지는 지난해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로 인형 같은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혜성 같이 등장해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를 후속작으로 선택하며, 시트콤에서 사극으로 과감한 연기영역 확장에 나섰다.

여기에 단막극 ‘세 여자 가출 소동’이라는 이력을 추가하면서, 서예지는 한 가지 이미지에 얽매이기 보다는 다양한 캐릭터 변신으로 자기만의 색을 찾아가는 배우라는 인식을 갖게 했다.

현재 서예지는 ‘야경꾼일지’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난 박수련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극중 이린(정일우 분)을 10년 넘게 사랑했던 수련은 그가 자신이 아닌 도하(고성희 분)에게 마음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 게 된 후 어둠의 기운을 내뿜기 시작했다. 지고지순한 수련이 복수의 계획을 품기까지 드러난 역동적인 감정변화는 ‘야경꾼일지’의 한 축을 차지하는 요소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포츈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