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언덕’ 카세 료, “감독님 작품, 마음에 남아 있었다”

사진, 팽현준
“마냥 기뻤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홍상수 감독 영화 ‘자유의 언덕’에 출연한 일본 배우 카세 료가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카세 료는 오래전부터 홍상수 감독의 팬을 자처했다.

29일 오후 진행된 영화 ‘자유의 언덕’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카세 료는 “감독님의 어떤 작품을 봐도 좋았고, 마음에 남아 있었다”며 “영화 속 시선이 솔직하다고 할까. 자신도 솔직해지면서 신뢰할 수 있는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솔직히 매우 기뻤고, 같이 일해 보면 실제로 살아 있는 인물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마냥 기뻤고, 촬영 이외에도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상수 감독은 “2012년 말인가 2013년 초인가 영화 개봉 때문에 일본에 갔다. 그때 잡지사 인터뷰가 있었는데, 누군가의 중재로 만나게 됐다”며 “처음 봤는데 사람이 정말 좋았다. 속으로 반했다”고 처음 만남을 기억했다.

이어 홍 감독은 “인터뷰는 대충 끝내고, 복도에서 담배를 피다 ‘같이 할래요’ 했더니 ‘한다’고 그랬다. 그리고 몇 달 지나서 찍게 됐다”며 “뭐가 될지 몰랐는데 이 사람하고 영화를 찍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 카세 료는 극 중 사랑하는 여인 권을 찾아 북촌을 찾은 일본인 모리 역할을 맡았다. 또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진출했다. 9월 2일 오후 3시 공식상영, 9월 3일 오후 3시 15분 2차 공식상영 될 예정이다. 국내 개봉은 9월 4일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