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널사’ 장나라, 눈물의 여왕이란 이런 것

'운널사' 장나라의 눈물연기

‘운널사’ 장나라의 눈물연기

배우 장나라가 눈물연기로 안방을 물들였다.

장나라는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재벌 2세 이건(장혁)과 우연한 동침으로 임신, 어쩔 수 없는 계약 결혼을 감행하면서 파란만장한 삶에 뛰어든 착한 여자 김미영 역을 맡았다.

종영을 앞두고는 초라한 달팽이녀 김미영에서 유학파 유명화가 엘리킴으로 대 변신한 모습을 선보인 가운데, 지난 28일 방송된 18회에서 미영은 이건이 녹화해놓은 영상을 통해 유전병 때문에 일부러 냉정하게 자신을 떠나보냈던 사실을 마주하게 됐다.

이어 건이 사장직 사퇴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장으로 달려갔고, 몰려있는 기자들을 뚫고 건과 마주친 미영은 여전히 자신을 밀어내려는 건에게 달려가 “사랑해요”라는 말과 함께 키스를 했다. 진심어린 눈물 키스가 감동을 자아냈다는 평가.

특히 장나라는 사랑하지만 맘 놓고 사랑할 수 없던 연인의 마음을 뒤늦게 알게 된 북받친 감정을 오롯이 눈물방울에 담아 표현하며, 원조 ‘눈물의 여왕’다운 성숙한 연기력을 증명했다.

장나라의 ‘눈물 키스’ 장면은 최근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진행됐다. 60여 명의 엑스트라 배우들과 미영, 건을 비롯한 회사 사람들이 모두 집결했던 상태.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운집한 탓에 그 어느 때 보다 세밀한 리허설이 이뤄졌다.

장나라는 빡빡한 촬영 스케줄로 인해 피로도가 최고조에 달했던 상태였지만, 내색 없이 시종일관 대본을 보고 감정을 다잡아갔다. 본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바로 감정이입을 했고, 촬영 이후에도 격해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다음 촬영을 위해 잠시 주어진 휴식시간에도 거울을 보며 얼굴과 감정을 다독였다는 후문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나라짱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