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가’, 농촌으로 간 김병만의 새로운 도전

SBS '에코빌리지 즐거운 가!' 스틸

SBS ‘에코빌리지 즐거운 가!’ 스틸

개그맨 김병만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BS2 ‘개그콘서트’의 달인으로 시작해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예능계 ‘도전의 아이콘’이 된 김병만은 SBS 새 예능프로그램 ‘에코빌리지 즐거운 가!(이하 즐거운 가)’를 통해 치열한 일요 예능에 출사표를 던졌다.

‘즐거운 가’는 도시 생활에 익숙해진 이들이 각박한 도시의 삶으로부터 벗어나, 자연 속으로 돌아가 직접 집을 짓고 농사를 지으며 가축도 키우는 ‘리얼 세컨드 라이프 도전기’를 다룬 프로그램. 김병만은 ‘즐거운 가’에서 개그맨 장동민, 배우 이재룡, 송창의, 정겨운, 그룹 걸스데이 민아, 비투비 민혁 등 6명의 멤버와 함께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에서 남다른 전원생활을 시작한다.

기존의 귀농, 전원생활 등을 다룬 프로그램과 달리 ‘즐거운 가’는 집짓기부터 텃밭일구기까지 모든 것을 멤버들이 직접 하는 완전한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을 표방한다. 지난 6월 ‘즐거운 가’에 출연을 최종 확정한 일곱 멤버는 근 2개월간 집짓기 작업에 몰두해 왔다.

SBS '에코빌리지 즐거운 가!' 스틸

SBS ‘에코빌리지 즐거운 가!’ 스틸

28일 오후 ‘즐거운 가’ 현장 공개 겸 제작발표회에서는 이들의 결과물이 첫 공개 됐다. 바다를 앞에 둔 너른 터에 세워진 이들의 집은 골격을 갖춘 채 준공을 목전에 뒀다. 근처에는 멤버들이 손수 가꾼 텃밭과 흑염소, 토끼, 닭 등을 기르는 우리도 만들어졌다. SBS가 1억 원을 지원한 이 프로젝트로 완성된 집은 방송 종료 후 지역사회의 공공 목적을 위해 활용될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제작발표회 현장에 자리한 김병만의 표정에서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진중함이 묻어났다. 그는 “어릴 적부터 꿈꿔온 전원생활을 하게 된 즐거움과 기존의 이미지를 넘어 새로운 무언가를 선보여야 하는 부담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털어놨다.

앞서 ‘정글의 법칙’을 비롯해 명절 때마다 방송된 특집 예능 ‘주먹 쥐고’ 시리즈로 시청자를 만나온 김병만은 항상 무언가에 도전하고, 그 안의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과정을 통해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하지만 동일한 패턴의 수없이 반복된 지금, 김병만의 ‘진짜 도전’은 ‘도전’으로 굳어진 자신을 넘어서는 게 됐다.

SBS '에코빌리지 즐거운 가!' 제작발표회 현장의 김병만

SBS ‘에코빌리지 즐거운 가!’ 제작발표회 현장의 김병만

김병만은 “집 앞의 바다를 보며 매일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정글의 법칙’과 이미지가 겹칠 까봐 그러지 못했다”며 “내가 무엇을 하든 ‘정글의 법칙’ 이미지를 떠올리실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이미지를 한 번에 바꿀 생각은 없다. 기존의 이미지에서 약간씩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즐거운 가’도 그런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내가 뭔가를 직접 하는 것보다 다른 멤버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가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고,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는 과정이 ‘즐거운 가’의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리더’의 의무를 내려놓고 ‘조력자’가 되길 자처한 김병만의 새로운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는 31일 오후 3시 50분 첫 공개 된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