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두 얼굴’, 25년 만에 파르테논 신전 내부 촬영…이국적인 풍경의 매력

'1월의 두 얼굴' 스틸 이미지.

‘1월의 두 얼굴’ 스틸 이미지.

여름의 끝에서 만난 세 남녀의 아찔한 동행을 그린 ‘1월의 두 얼굴’이 그리스에서 터키까지 이국적인 풍경을 담아 영화의 매력을 높이는 촬영지 영상을 공개했다.

‘1월의 두 얼굴’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살인 사건에 연루된 세 남녀의 아찔한 동행을 그린 작품. 세 사람의 관계 속에서 얽히고 설키게 되는 심리 변화에 초첨을 맞춘 스릴러다. 비고 모텐슨이 고의가 아닌 살인을 저질러 위험에 처한 체스터 역을, 커스틴 던스트가 한 남자를 통해 인생을 바꿔보려는 콜레트 역을, 오스카 아이삭이 체스터의 삶을 훔치고 싶은 라이달 역을 각각 맡았다.

영화는 좀처럼 보기 힘든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만나게 되는 세 남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25년 만에 파르테논 신전 내부 촬영을 허가 받은 만큼 배우와 제작진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극의 전개상 꼭 필요했던 장소이니만큼 파르테논 신전에서의 촬영은 배우들이 각 캐릭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파르테논 신전을 거니는 체스터 부부와 그들을 묘하게 바라보는 라이달의 운명적인 만남은 신과 인간이 함께 공존했던 고대 그리스 신화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들의 장난에 운명이 뒤바뀐 인간들처럼, 세 사람 역시 그리스에서 신들의 장난에 휘말린 채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장면을 좀 더 극적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

터키의 그랜드 바자르 촬영은 이틀 동안 터키의 국경일이기 때문에 조용히 촬영할 수 있었다. 터키에서의 촬영은 파국으로 치닫는 세 사람의 결말을 담아내는데 그 역할을 다했다.

오스카 아이삭은 “이 로케이션에서 촬영하지 못했다면, 지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영화가 나왔을 거예요”라며 촬영을 만족해했다. 비고 모텐슨 역시 “어디에서 찍어도 이보다 더 근사할 순 없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1월의 두 얼굴’은 9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