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에릭, 도발적 눈빛의 의도는 무엇일까

'연애의 발견' 에릭의 눈빛,

‘연애의 발견’ 에릭의 눈빛,

KBS2 ‘연애의 발견’ 문정혁이 숨이 멎을 것 같은 도발적인 눈빛을 쐈다. 구여친 정유미를 향한 이 눈빛의 숨은 의도는 무엇일까.

지난 19일 방영된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 이응복,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2회는 강태하(문정혁)의 구여친 한여름(정유미)을 향한 유혹의 눈빛으로 시작해 끝을 맺었다. 그야말로 눈빛의 수미쌍관 오프닝과 엔딩이었다. 그렇다면 그는 진심으로 다시 잘해보자는 의도로 남자친구도 있는 여름을 흔들고 있는 것일까.

이날 방영분에서 보여준 태하의 행동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을 해볼 수는 있다. 태하의 집에서 아침을 맞이한 여름. 침대에서 그윽하게 그녀를 바라보는 태하의 눈빛에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하룻밤을 같이 보낸 상황에 놀란 여름과 달리 태하는 태연했다. “어젯밤 아무 일도 없었다”는 여름의 강력한 주장에, 오히려 “보내기 싫었다. 하루쯤은 같이 있고 싶었다”며 그녀를 도발했다.

‘그날 밤’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하러 온 여름에겐 서운해 하는 것도 모자라 화가 난 감정마저 드러냈다. “연애할 때 넌 자존심 같은 건 없다. 나 만날 때도 그랬다”며 상처를 주려했고, “넌 진짜 사랑이 쉽구나”라고 혼잣말로 읊조리며 끓어오르는 감정을 한잔 술로 달랬다.

사실 ‘그날 밤’ 태하는 “세상에서 제일 이기적이고 까칠한 남자”라는 여름의 직언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자신도 몰랐던 과거의 모습에 상처받았던 여름이 안쓰러웠다. 여름이 푹 잘 수 있도록 발걸음 소리도 내지 않으며 배려했고, “미워 강태하”라고 잠꼬대까지 하는 여름을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봤다.

그렇게 끝일 것만 같았던 두 사람의 인연은 일 때문에 다시 이어졌다. 건설사 대표로 있는 태하가 와인바 인테리어를 여름과 솔(김슬기)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여름&소나무’에 맡기기로 한 것. 그러나 헤어진 남자와 다시 부딪히고 싶지 않다며 태하를 밀어낸 여름. 태하는 여름의 의자를 향해 발을 뻗어 발끝으로 의자를 자신의 코앞까지 끌어당겼고, 빨려들 것 같은 강한 레이저 눈빛을 쏘며 “나한테 오라면 올래?”라고 또 한 번 그녀를 도발했다.

연애의 감정을 한 줄로 간단명료하게 정리하기는 어렵다. 태하의 마음도 복합적일 것이다. 5년 전 헤어진 이유에 대해 몰랐던 태하에겐 그 때 연애에 대해 후회가 남아있을 수 있다. 자신에게 그렇게 이별을 선언해놓고, 현남친 남하진(성준)과 알콩달콩 연애를 하고 있는 모습에 질투가 났을 수도 있다. 인테리어에 사용할 가구 업체 후보에서 여름의 공방을 발견하고는 얼굴에 화색이 돌았던 태하를 보면 여름과 다시 만나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진짜 설렜을 수도 있다.

25일‘연애의 발견’ 제3부 ‘질투라고 말해도 할 수 없고’에서 그의 진짜 속사정이 밝혀진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제이에스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