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사랑하는 영화인 리차드 어텐보로 별세

리처드 어텐보로
영국 출신 감독 겸 배우 리처드 어텐보로가 별세했다. 향년 90세.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이날 리처드 어텐보로가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애튼버로는 60여년 동안 배우와 감독으로 스크린을 누빈 영국의 대표적인 영화인이다.

18살 때 배우로 데뷔한 애튼버로는 ‘대탈주’(1963년), ‘34번가의 기적’(1994년), ‘쥬라기 공원’(1997년), ‘엘리자베스’(1999년) 등에서 주요 배역을 맡았다. 1967년 ‘산파블로’와 이듬해 ‘닥터 두리틀’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애튼버로는 감독으로도 많은 명작을 남겼다. 벤 킹슬리를 주연으로 내세운 ‘간디’(1982년)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애튼버로는 1976년 기사 작위를 받은데 이어 1993년 종신 귀족으로 봉해져 ‘애튼버로 남작’이 됐다. 영국 수상 데이비드 캐머론은 트위터를 통해 “‘브라이튼 록’에서 고인의 연기는 천재적이었으며, 리처드가 연출한 ‘간디’는 가장 위대한 영화 중 한 편이다”라고 조의를 표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 영화 ’34번가의 기적’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