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오타니 료헤이, 뭉클한 하차 소감 전해…“진짜 가족 같았다”

KBS2 '조선총잡이' 스틸

KBS2 ‘조선총잡이’ 스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아쉬움 가득한 KBS2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 하차소감을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조선 총잡이’ 18회에서 가네마루(오타니 료헤이)는 박윤강(이준기)을 대신해 총에 맞았다. 쓰러진 그를 잡고 오열하는 박윤강을 향해 “돌아가신 제 부모님께 가는 겁니다”라며 죽음을 묵묵히 받아들였다.

이에 오타니 료헤이는 “가네마루가 언젠가 죽게 될 역할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좀 더 오래 살고 싶었다”며 “‘조선 총잡이’ 현장이 너무 편했고 재미있었다. 김정민 감독님과 이준기를 비롯한 배우들, 스태프들이 나를 너무 따뜻하게 대해줬다. 외국인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진짜 가족 같았다”며 떠나야하는 현장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실제로 오타니 료헤이는 지난 20일 충북 괴산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도 오랫동안 현장을 떠나지 못했다는 후문.

또 가네마루에 대해 “내면에 요동치고 있는 수많은 감정들이 겉으로 들어나서는 안 되는 인물이었다”고 설명한 오타니 료헤이는 조선인 박윤강을 돕는 일본인이라는 인물 설정, 무언의 존재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의미심장한 눈빛 등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실제로 총에 맞는 장면에서는 윤강을 위해 희생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 멋있게 죽기를 바랐는데 만족스럽다”며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조선 총잡이’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박윤강의 영웅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강이 양반들의 횡포에 고통 받았던 백성들이 웃음을 되찾자 “무작정 복수만을 향해 총을 쏘았을 땐 허망하기만 했던 그 마음이 지금은 어쩐지 가득 채워진 기분이다”라며 사람을 위한 총의 위대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수목극 1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조선 총잡이’의 이야기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