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 탐구 수첩, 태민 ‘괴도(Danger)’ 편

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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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 태민이 솔로로 변신했다. 태민은 지난 18일 솔로 첫 미니앨범 ‘에이스(ACE)’를 발매했다. 태민은 솔로 앨범을 통해 샤이니 활동 당시와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태민의 타이틀 곡 ‘괴도(Danger)’는 강렬한 신스 베이스와 독특한 퍼커션의 조화가 돋보이는 일렉트로 스윙 장르의 댄스 곡이다. 이 곡은 보아의 ‘잇 유 업(Eat You Up)’, 동방신기 ‘주문’ 등을 만든 토마스 트롤슨이 작곡에 참여했다. 괴도가 돼 철벽같은 여자의 마음을 훔치러 간다는 이야기를 가사에 담았다. 이와 함께 태민의 앨범에는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작사한 ‘에이스(Ace)’, 같은 그룹 종현이 가사를 붙이고 엑소 카이가 피처링한 ‘프리티 보이(Pretty Boy)’ 등이 수록됐다.

특히 태민의 ‘괴도’ 뮤직비디오는 세련된 영상과 함께 파워풀한 퍼포먼스, 그리고 태민의 변화의 이야기를 집약시켰다. ‘괴도’ 뮤직비디오는 지난 21일 오후 11시 기준 약 221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 뮤직비디오 주간차트 한국어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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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민아, 누나가 오빠라고 불러도 돼?
태민은 ‘괴도’를 통해 이전의 모습을 완벽히 타파했다. ‘빛돌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샤이니, 그 중 막내였던 태민인만큼 귀여우면서도 샤프한 꽃미남의 이미지가 강했다. 데뷔곡 또한 ‘누난 너무 예뻐’였으니 사랑스러운 연하남은 태민을 나타내는 수식어였다. 하지만 ‘괴도’ 뮤직비디오 속 태민은 달라져도 한참 달라졌다. 뮤직비디오에서 태민은 흑발과 금발을 오가며 시크하면서도 강렬한 비주얼 분위기를 자아냈다. 게다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스모키 메이크업과 귀와 코를 잇는 파격적인 액세서리까지 장착했다. 또 태민은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함께 뮤직비디오 후반부에서는 상의 탈의까지 감행하며 남성미를 분출했다. 태민은 여심을 훔친다는 옴므파탈 괴도로 변신했다.

태민 퍼포먼스

# 태민하면 퍼포먼스!
태민은 아이돌 그룹 중 퍼포먼스에 강한 멤버로 늘 꼽혀왔다. 여린 체구지만 절도 있는 동작과 파워풀한 포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괴도’에서도 태민의 퍼포먼스는 이어졌다. 오히려 더 발전된 모습이었다. 태민은 수트를 입고 팔과 다리의 시원한 동작이 돋보이는 안무를 펼쳤다. 태민의 퍼포먼스는 ‘괴도’가 나타내고자 하는 매력적이면서 강렬한 남성미를 제대로 보일 수 있었다.

특히 뮤직비디오 2분 31초부터 이어지는 태민의 독무 부분은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는 태민의 퍼포먼스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태민은 흑백의 화면 속에서 홀로 춤을 춘다. 태민의 안무와 다양한 각도로 그를 촬영하는 카메라의 각도가 어우러져 ‘괴도’의 강한 인상을 더하고 있다.

셜록과 괴도

# 샤이니 ‘셜록’과 ‘괴도’는 이어지나?
일각에서는 태민의 ‘괴도’가 샤이니의 ‘셜록’과 이어진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샤이니 ‘셜록’ 뮤직비디오에서는 태민과 키만 ‘괴도’를 의미하는 모자를 쓰고 있다. ‘셜록’에서 키는 가사를 통해 “범인은 이 안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두 사람 중 범인 즉, 괴도는 태민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어지는 부분이다. 태민은 멤버들 중 홀로 ‘괴도’의 망토와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셜록’ 안무에서 온유가 샤이니 멤버들을 한 곳으로 모으고 그것을 태민이 깨트리는 부분이 있다. 특히 키는 ‘용의 선상에 널 찾아냈어. 난 프리즈(Freeze!)’라는 가사를 외치며 손가락으로 태민을 가리킨다.

이에 2년 뒤 발매된 태민의 ‘괴도’를 통해 ‘셜록’ 속 범인 그 괴도가 바로 태민이라는 재밌는 스토리텔링이 성립될 수 있다. 앞서 태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에프엑스, 그룹 엑소 등의 뮤직비디오나 곡을 통해 이어지는 스토리텔링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많은 팬들은 저마다 해석을 제시하며 그 안에서 또 다른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과연 태민은 ‘셜록’ 속 범인이 맞을지, ‘괴도’에 이른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태민 ‘괴도’ 뮤직비디오 캡처, 샤이니 ‘셜록’ 뮤직비디오 캡처, 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