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명량해전 다룬 유길촌 PD, CG없이 해상전투신 표현한 비법은?

유길촌 PD

유길촌 PD

영화 ‘명량’의 인기와 더불어 이순신 장군을 다룬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MBC가 1986년 명량해전을 다뤘던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임진왜란’의 연출을 맡았던 유길촌 PD와의 인터뷰를 시도했다.’조선왕조 500년-임진왜란’은 1985년 10월부터 7개월간 총 54화가 방송됐고, 명량해전을 다룬 48화는 1986년 3월25일 방송됐다.

유길촌 PD는 인터뷰를 통해 당시 이순신 역을 맡았던 고(故) 김무생 배우의 캐스팅과 해상 전투신 촬영 당시의 생생한 증언, 인터넷이 없던 시절 자료수집을 위해 사용했던 방법들을 공개했다.

CG 기술이 없던 당시, 사실적인 해상전투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일본의 미니어처 촬영기술을 선진 도입했던 제작진의 활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제작진은 한국 최초로 미니어처 촬영 세트를 지었고, 민속촌과 비원을 비롯한 강진, 문경까지 전국을 무대로 촬영했다고.

유길촌 PD는 대중이 영화 ‘명량’에 뜨겁게 반응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그는 “우리 나라의 사회 현상, 정치적 현실, 국제관계들이 영화 ‘명랑’을 통해 관객들이 보고싶어 하는 소망의 대상이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을 내놓으며, ‘명량’ 뿐 아니라 다른 한국 영화들에 대해서도 애정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최근 1,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한 영화 ‘명량’은 울돌목의 좁은 수로에서 단 12척의 배만으로 130여 척의 일본 배를 맞아 승리를 일군 이순신의 해상전투신이 압권이라는 평을 받는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