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운명처럼 널 사랑해’ 우리 여주인공이 달라졌어요

'운명처럼 널 사랑해'

‘운명처럼 널 사랑해’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15회 2014년 8월 20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다니엘(최진혁)은 김미영(장나라)에게 청혼을 한다. 하지만 확신이 없던 김미영은 그를 거절했다. 이건(장혁)은 김미영을 주시하며 함께 콜라보 작업을 제안한다. 제안을 받아들인 김미영과 이건은 우연히 수목원에서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에도 없는 독설을 하며 티격태격한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폭우에 의해 두 사람은 하룻밤을 함께 하게 된다.

리뷰
김미영이 달라졌다.

김미영은 이건과의 헤어짐 후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3년이 지난 후 귀국한 김미영은 점 하나로 변화의 아이콘에 등극한 민소희 못지않게 변했다. 이름부터 엘리킴으로 바뀐 그는 로펌 계약직 사원에서 유능한 아티스트가 됐다. 외적으로도 김미영은 동글동글한 안경도 벗고 세련된 미녀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었다. 과거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이건에게 말도 제대로 못했고, 이혼 요구에 눈물을 뚝뚝 흘렸던 김미영은 더 이상 없었다.

김미영은 과거 강세라(왕지원)가 조작한 이혼 합의서 때문에 이건에 대한 오해가 커졌다. 때문에 아이 유산의 원인이었던 교통사고를 당한 장소에서 이건을 만났을 때 싸늘하게 대했다. 김미영은 “새 출발을 하건 다시 태어나건 개똥이는 안 지우고 살 것이다”며 “이건 씨는 굳이 그럴 필요 없지만”이라며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김미영의 변화가 정점을 찍은 것은 계약 때였다. 김미영은 이건의 제안으로 콜라보레이션 작업 계약을 맺게 됐다. 이건은 김미영에게 능청스럽게 “당신은 을, 나는 갑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미영은 무표정으로 “먼저 고용을 원하신 것은 그 쪽이다”며 “나만한 을 찾기 힘들 것이다”고 단언하며 자리를 나갔다. 이건이 “우리 달팽이 진짜 멋있어졌네”라 감탄한 것처럼 시청자들의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순간이었다.

너무 착하고 여려서 답답했던 김미영인만큼 톡 쏘는 사이다처럼 시원한 변화의 순간이었다. 극 말미, 김미영은 이건에게 여전히 차갑게 대하며 그와 함께 있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이건은 김미영에게 “바보 같은 여자”라 말하며 애틋하게 그를 바라봤다. 이건의 진심이 통한 것이었을까. 김미영 역시 차가움에 잠시나마 가렸던 진심의 눈빛을 보였다. 과연 김미영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지, 냉정함을 유지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수다 포인트
– ‘나는 갑~ 너는 을~ 렛츠고 렛츠고’를 흥얼대는 장혁, 당신에게 지워지지 않는 래퍼 TJ의 향기.
– 이번 회에도 깨알같이 등장한 영화 ‘클래식’ 패러디! 다음 회에도 패러디가 기대되네요.
– 다니엘이라 쓰고 벤츠남이라 읽는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