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고민 끝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출연 이유 “교복입은 아이들 보는 것 괴로웠다”

허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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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허지웅이 3일의 고민 끝에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출연 결정을 내렸다.

허지웅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오상진, 강남 등과 함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촬영에 임한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성동일, 브라이언, 김종민, 혜박, 윤도현, 남주혁 등 고정 출연진 외에 학교가 바뀔 때마다 다른 게스트가 투입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학교에서의 일상을 체험하게 되는 포맷의 프로그램. 고등학생들과 세대 격차가 나는 출연진간의 묘한 케미스트리가 방송 내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세 번째 학교에는 허지웅, 오상진, 강남이 투입됐다.

그 중에서도 특히 허지웅의 출연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은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에 선뜻 출연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 때문. 연출자 오윤환 PD에 따르면, 실제 허지웅은 출연 제안을 받고 3일 동안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오 PD는 “허지웅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교복을 입은 아이들을 보는 것이 괴로웠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먹먹한 감정에서 벗어나 직접 교복을 입고 아이들 속으로 걸어들어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최종적으로 출연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당시 수학여행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이다. 이 사건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허지웅의 말처럼 교복을 입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들로서는 죄책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허지웅은 과연 교복을 입으며, 또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쉬는 시간을 보내며 어떤 생각을 하게 됐을까.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매주 토요일 방송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