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김상협 PD, “송윤아 문정희의 케미발산이 좋다”

'마마'의 연출자 김상협PD

‘마마’의 연출자 김상협PD

MBC 주말드라마 ‘마마’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연출자 김상협 PD가 출연배우들에 대한 애정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상협 PD는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와 함께 ‘동이'(2010)를 공동 연출했고 미니시리즈 ‘7급 공무원'(2013)을 통해 배우들의 디테일한 감정선을 뽑아내며 주목받은 연출자.

김상협 PD는 ‘마마’의 6회 방송이 끝난 후 MBC 홍보국을 통해“선배 PD들의 반응도 그랬고 송윤아 정준호 문정희 홍종현 등 주연배우들의 앙상블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배우들이 가진 색깔들의 조합이 보완관계를 이루는 것 같다. 사실 배우들 간의 앙상블은 연출자가 현장에서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인데 그런 자연스러운 케미 발생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칫 드라마의 소재 자체는 자극적이기도 해 흔히 말하는 막장이 될 수도 있고, 따뜻하게만 그리면 지루한 드라마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어떻게 연출할지가 딜레마였다는 김상협 PD는 승희(송윤아)와 지은(문정희)의 상반되는 캐릭터 구축을 통해 그러한 딜레마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1회의 캐나다 신에서는 신비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으로 승희 캐릭터를 구축했습니다. 승희가 한국에 들어가더라도 그녀의 행위가 막장 드라마에서 흔히 보이는 ‘내 아들이 네 아들이야’식의 한 가정을 파탄 내는 내용으로 치우치지 않고, 그녀의 감정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세팅을 했는데 그게 주효했습니다. 반면 지은이는 리얼리티에 근간하여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주부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줌으로써 시청자가 느끼기에 ‘진짜 우리 얘기다.’라고 느끼게 한 것 같아요. 죽음을 앞둔 몽환적인 캐릭터의 승희와 현실에 안착돼, 바닥에 붙어있는 지은이, 이 상반되는 두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어 김상협PD는 ‘마마’의 매력으로 “기존 한국드라마에서 이런 종류의 드라마가 없었다”며 세 가지 축, 1) 죽음을 앞둔 승희가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는 이야기 2) ‘강남’이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 자본주의적, 직물적인 공간 내에서의 인간상들 3) (남자들의 브로맨스에 비해 그려지지 않았던) 두 여자의 우정 이야기를 짚었다.

“한식, 중식, 이태리식이 마구 섞여 어설픈 퓨전요리가 되면 그 음식점은 망할 가능성이 큰 것처럼 이 세 가지 이야기들이 잘못 섞였다면 시청자들이 이질감을 느꼈을 거예요. 아직까지는 장점들을 잘 살렸는지 이질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연출자로서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매주 토, 일 밤 10시 에 방송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