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에서 ‘낙엽엔딩’까지…장범준 연대기

 

장범준

장범준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음원을 올킬하며 성공적으로 솔로 데뷔했다.

장범준은 19일 솔로 정규 앨범 ‘장범준 1집’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를 공개했다. 장범준의 ‘어려운 여자’는 발매와 동시에 엠넷닷컴, 멜론, 벅스,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지니뮤직 등 주요 음원사이트의 1위를 차지하며 차트 올킬을 기록했다.

‘어려운 여자’와 더불어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낙엽 엔딩’ 등 앨범 수록곡들도 차트 상위에 랭크되며 이른바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특히 다가올 가을을 겨냥한 ‘낙엽엔딩’은 제2의 ‘벚꽃엔딩’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장범준의 신곡과 버스커 버스커의 히트곡을 만날 수 있는 ‘2014 장범준 클럽 공연’도 매진을 앞두고 있다. 장범준의 오는 9월 27일 공연은 전석 매진됐으며 오는 10월 19일까지 매 회차 마다 3분의 2이상의 티켓이 판매 완료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버스커 버스커는 가장 성공한 오디션 출신 가수로 손꼽힌다. 특히 개성있는 목소리의 보컬과 더불어 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직접 만드는 장범준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두텁다. 장범준은 이번 솔로 데뷔를 통해 그룹 활동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자신만의 잠재력을 충분히 내보였다.

#. 터닝 포인트 – ‘슈퍼스타K3’ 준우승

버스커 버스커는 2011년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 참가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같은 대학교 선후배인 장범준(보컬, 기타)과 김형태(베이스), 영어 강사였던 브래드(드럼)가 주축이 된 버스커 버스커는 주로 거리공연 활동을 펼치다가 방송 출연을 계기로 큰 인기를 모으고 정식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본래 버스커 버스커는 천안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거리공연을 주로 하던 하나의 그룹이었다. 이들은 공원, 대학교, 각종행사 등에서 여건에 따라 2인조에서 6인조 이상의 멤버로 활동했다. 그 중에서 장범준을 주축으로 한 팀의 팀명은 본래 핑키핑키였으나, 오디션 출연 전 이름을 도란도란으로 바꿨다. 하지만 오디션에는 버스커 버스커라는 이름으로 출전하게 됐다.

버스커 버스커는 ‘슈퍼스타K3′ 슈퍼위크 당시 탈락했으나 톱10에 들었던 예리밴드가 갑작스럽게 이탈하면서 기회를 얻어 또 다른 밴드팀 헤이즈와 톱11으로 생방송에 진출하게 됐다. 버스커 버스커는 김광진의 ‘동경소녀’로 톱9에 드는데 성공했으며, 이 곡은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빌보드 K-Pop 차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정류장’,’막걸리나’ 등 부르는 곡마다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생방송 강자로 우뚝 섰고, 울랄라 세션과의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무대에서 선보인 ‘서울사람들’도 각종 온라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프로 가수로서 성공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 버스커버스커 데뷔, 음원 돌풍

버스커 버스커는 2012년 3월 29일 데뷔 앨범이자 첫 정규 앨범 ‘버스커 버스커’ 1집 발매하며 프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타이틀곡 ‘벚꽃 엔딩’은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고 ‘첫사랑’, ‘여수밤바다’를 비롯한 앨범 수록곡들도 뜨거운 호응을 얻어 10위권안에 6곡이나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벚꽃엔딩’은 빌보드 K-Pop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으며 가온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했다.

2012년 6월 21일에는 첫 앨범에 이은 미니 앨범 ‘버스커 버스커 1집 마무리’가 발매됐다. 이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은 1집에 수록될 예정이었지만, 봄과 여름이라는 계절적 테마를 붙여 따로 발매했다. 타이틀곡 ‘정말로 사랑한다면’이 빌보드 K-Pop 차트에서 또 다시 1위를 기록했고, 차트 10위권에 4곡이 올라가는 등 전 앨범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했다. 가온 차트에서도 10위권에 4곡을 진입시키고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 ‘벚꽃엔딩’ 역주행..’음원 마피아’ 등극

소속사 없이 ‘슈퍼스타K3′를 제작한 CJ E & M의 매니지먼트를 받아왔던 버스커 버스커는 2013년 3월 신생기획사 청춘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휴식기가 길어져 해체설이 제기되기도 했던 버스커 버스커는 2013년 9월 25일에는 마침내 두 번째 정규 앨범 ‘버스커 버스커 2집’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처음에 사랑이란 게’가 빌보드 K-POP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수록곡 중 8곡을 진입시키며 또 한 번 음원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1집 타이틀이었던 ‘벚꽃엔딩’은 매해 봄 음원차트 역주행을 보이며 스테디 셀러로 거듭다고 있다. 2013년 3월 ‘벚꽃 엔딩’은 음원 차트에서 다시 1위에 오르고 1집 수록곡 대부분이 차트 상위권에 재진입하면서 버스커 버스커에 ‘음원 깡패’, ‘음원 마피아’ 등의 수식어가 붙었다. 2014년에도 벚꽃 개화 시기인 4월에 접어들면서 ‘벚꽃엔딩’이 10위권 내로 재진입해 화제를 모았다.

#. 장범준 결혼과 멤버 개별활동 선언

지난해 12월 버스커 버스커는 장범준의 결혼을 발표하고 멤버들의 개별활동을 선언했다. 청춘뮤직 측은 당시 “원래 장범준은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내년에 태어날 소중한 아이가 생겨 결혼을 결정하게 됐다”며 “멤버들이 논의한 결과 이번 시점을 계기로 각자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밴드로서의 버스커버스커 활동은 잠시 멈추고 서로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12일 장범준은 예고한 대로 연인인 배우 송지수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4개월만인 지난달 26일에는 득녀 소식을 전하며 대중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 장범준 개별회사 설립..솔록 데뷔 준비

지난 5월에는 장범준이 솔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모아졌다. 장범준의 솔로 데뷔가 기정 사실화 되면서 버스커 버스커 해체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했다.

장범준이 솔로 음반에 대해 직접 입을 연 것은 지난 12일. 장범준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솔로 활동과 관련한 공지문을 올렸다. 그에 따르면 솔로앨범은 장범준이 버스커버스커로 Mnet ‘슈퍼스타K3’에 참여 이전 천안 거리공연 커뮤니티에서부터 함께 버스킹(거리공연)으로 활동했던 멤버들이 본격 참여했다. 박경구, 안상영, 황용하 등 장범준과 어릴 때부터 음악을 함께 했던 친구들이 작사, 작곡으로 참여해 버스킹 초창기의 감성을 담아냈다.

그는 “군입대 전 친구들의 곡을 녹음해 깜짝 선물로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결혼과 함께 입대가 미뤄지며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며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앞당겨 기존에 작업 중이던 거리공연 친구들의 노래를 정식 앨범으로 발매하게 됐다”고 솔로 앨범 발매 배경을 밝혔다.

#. 장범준 솔로 데뷔와 음원 올킬

마침내 19일 공개된 솔로 앨범 ‘장범준 1집’에 대한 반응이 예상대로 뜨겁다.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는 버스커 버스커가 ‘슈퍼스타K3’에 출연 당시 톱11 추가 합격을 안겨준 곡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투박하고도 감성적인 매력이 돋보였던 ‘어려운 여자’는 이번 음반에서 서정적인 기타 리프에 장범준 특유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세련된 느낌의 곡으로 재탄생했다. 가사는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장범준의 첫 솔로앨범은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락페스티벌’을 상상하며 만든 앨범이다. 이 앨범은 8곡 내외의 정규 앨범으로 밴드 포맷 내에서 다양한 시도를 실시했다. 앨범의 뮤직 프로듀서로는 팻뮤직이 뮤직비디오는 룸펜스가 감독을 맡았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