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유혹’, 행복할수록 불안한 엇갈린 관계

유혹
SBS 월화드라마 ‘유혹’ 11회 2014년 8월 18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차석훈(권상우)과 유세영(최지우), 나홍주(박하선)와 강민우(이정진)은 각각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일을 핑계 삼아 데이트를 즐기던 석훈과 세영과 마주친 홍규(이정신)은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고, 세진(김소영)에게 연락하지 말라 한다.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면서도 석훈과 세영의 만남은 계속된다. 한편으로 홍주가 민우네 집에 다녀간 사실을 알게 된 지선(윤아정)은 홍주를 찾아간다. 이에 민우는 지선과 이혼을 결심하고, 홍주에게 프러포즈한다.

리뷰
석훈과 세영, 홍주와 민우는 여전히 서로에게 날 선 모습이다. 서로를 의식하면서도, 더 빠져든다. 제목 그대로 ‘유혹’이란 늪에 점점 더 빠져가는 모습이다. 석훈과 세영이 데이트를 즐기며 웃음꽃을 피울 때, 홍주와 민우도 더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드라마는 각 커플의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면서 그 효과를 극대화했다.

홍규, 세진 등 이들 네 사람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도 확실해졌다. 세영의 동생 세진과 만남을 이어가던 홍규는 석훈과 세영의 관계를 알게 됐다. 그리곤 세진과 결별을 선언했다. 물론 그렇다고 홍규와 세진의 관계가 단숨에 정리되지는 않을 게 분명하다. 세영과 석훈의 관계에 홍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또 이혼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민우와 세진의 관계도 정리될 기미다.

앞으로 드라마는 네 사람의 관계에 좀 더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주는 민우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지만, 그 속내는 복잡하다. ‘사랑’보다는 ‘복수’를 위한 선택이다. “차석훈과 유세영, 두 사람을 지옥으로 빠트릴 것”이라는 홍주의 각오가 이들 관계에 변화를 예고했다.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박하선은 “상처받은 홍주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석훈과 세영이 행복한 웃음을 지으면 지울수록 불안한 그림자가 더 강하게 몰려오는 듯하다. 그럴수록 홍주의 마음은 더욱 단단해졌고, 복수심도 더욱 커져만 갔다. 한층 격화된 네 남녀의 엇갈린 갈등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더욱 궁금해지는 드라마 ‘유혹’이다. 본격적인 2막은 이제 시작됐다.

수다 포인트
-돈이 많아도 데이트하는 모습은 똑같군요. 자전거 타고, 아이스크림 먹고….
-민우의 돈을 택한 홍주, 결국 민우와 세영의 ‘머니'(money) 대결?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