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으로 장벽을 뚫다, ‘비정상회담’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성공

비정상회담

JTBC ‘비정상회담’

종합편성채널의 신작 예능 ‘비정상회담’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공감으로 국경 그리고 세대간 장벽을 뚫었다.

‘비정상회담’은 MBC 출신으로 지난 2011년 종편 출범과 함께 JTBC에 입사한 임정아 PD가 최근 안식년을 끝내고 복귀 이후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미국에서 휴식기를 보내고 돌아온 임정아 PD는 타지 생활 중 서로 다른 국적의 20~30대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던 중 지금의 ‘비정상회담’을 떠올리게 됐다고 한다. 임 PD는 19일 텐아시아에 “외국사람들도 막상 만나보면 취업이나 연애 등 우리가 하는 것과 같은 고민을 하고 살아가더라. 하지만 접근하는 방법, 긍정적인 태도인지 부정적인 성향인지 등이 국적마다 조금씩 달랐다. 그렇게 같은 주제를 놓고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며 이야기하는 것이 흥미로왔다”며 ‘비정상회담’의 탄생 배경을 들려줬다.

전현무, 유세윤, 그리고 성시경을 메인 MC로 두고 11개 나라의 젊은 세대들이 하나의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광경은 방송 초반인 지금 폭발적 지지를 받는 것에 성공한다. 독립이나 동거 등의 주제가 주어지면 각자 다른 나라에서 온 젊은 외국인이 한국어로 토론을 벌인다.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또 고국의 속담을 한국으로 번역해 인용하며 열을 올리며 토론하는 광경만으로도 지극히 흥미로운데, 미세하지만 국적마다 서로 다른 생각의 차이를 지켜보는 것 역시도 유익하면서 재미난 광경이 된다.

그 결과, ‘비정상회담’의 시청률은 바쁘게 날갯짓 중이다. 지난 달 7일 첫 방송 당시 1.8%(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이하 동일기준)로 시작한 시청률은 6회에서 4.4%까지 치솟았다.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촬영현장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촬영현장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역시도 조금씩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 MBC 예능국 출신의 오윤환 PD가 JTBC로 이적해 처음 선보인 이 예능 프로그램은 성동일, 브라이언, 윤도현, 혜박, 남주혁, 김종민 등 연예인들이 월요일 등교시간부터 금요일 하교시간까지 고등학생들과 학교에서의 일상을 함께 한다는 포맷의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윤환 PD는 “연예인 출연자들을 통해 현재 고등학생들의 현실을 들여다보게 되고 서로간 소통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는데, 그의 의도가 통한 것인지 1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JTBC 관계자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시청자 연령대 범위가 넓다”며 “남녀노소 폭넒은 연령대의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향흐 더 큰 반향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40~50대 여성을 비롯, 10대 남녀 시청자들 사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던 이 프로그램은 6회의 경우, 30대 남성 시청자들은 전회 대비 3배 이상 유입됐고, 특히 40대 남성 시청자는 무려 10배 이상이 유입됐다고. 여성시청자 역시도 20~30대로 확산돼, 20대 여성 시청자는 전회 대비 18배, 30대 시청자는 전회 대비 16배가 증가했다. 시청률 역시 첫 방송 2.0%로 시작, 6회분에서는 3.8%를 기록해 상큼한 분위기를 지속하고 있다.

이렇듯 최근 성공적으로 안착한 두 예능 프로그램 모두 톱스타의 출연 없이도 또 유행하는 소재를 쫓지않고도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요인은 역시 소통과 공감이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