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로빈 윌리엄스 크리스토퍼 리브, 할리우드 명 배우의 훈훈 우정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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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와 크리스토퍼 리브는 훈훈한 우정으로 서로를 다독였다.

17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익스트림 서프라이즈 사연으로 로빈 윌리엄스와 크리스토퍼 리브의 우정이 공개됐다.

크리스토퍼 리브는 영화 ‘슈퍼맨’ 시리즈에 출연하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된 배우로 자리잡았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크리스토퍼 리브는 크로스 컨츄리 승마대회 도중 낙마해 중상을 입었다. 결국 크리스토퍼 리브는 척추 손상이 심해 전신 마비 판정을 받게 됐고 재활 치료도 거부하며 삶을 포기하려 했다.

그러던 중 피에로 분장을 한 의사가 병실로 찾아왔고 크리스토퍼 리브의 웃음을 되찾아줬다. 그는 배우 로빈 윌리엄스였다.

로빈 윌리엄스는 ‘미세스 다웃 파이어’, ‘나인먼스’ 같은 코미디 영화부터 ‘죽은 시인의 사회’, ‘굿 윌 헌팅’ 등 작품성 있는 영화에까지 두루 출연하며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4회 수상에 빛나는 배우다. 크리스토퍼 리브와는 줄리어드 스쿨 연기학교 동창이자 절친 사이였다.

지난 1978년 로빈 윌리엄스는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져 자괴감을 느꼈다. 그는 초라한 현실을 잊기 위해 술과 마약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반면 절친 크리스토퍼는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어 괴로워 했다. 크리스토퍼 리브는 로빈 윌리엄스를 위로하며 그의 재활 치료를 설득했다. 결국 로빈 윌리엄스는 재활 치료 후 ‘굿모닝 베트남’에 출연하며 최고 배우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이후 크리스토퍼 리브의 낙마 소식을 들은 로빈 윌리엄스는 고민을 하다 영화 속 우스꽝스러운 의사의 모습을 모티프로 크리스토퍼 리브의 웃음을 되찾아줬다. 이후 크리스토퍼 리브는 거부했던 재활 치료를 받게 됐으며 드라마 ‘황혼 속으로’를 연출, 영화 ‘이창’에 출연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지난 2004년 10월 크리스토퍼 리브는 죽음을 앞두게 됐다. 이후 로빈 윌리엄스는 크리스토퍼 리브의 아내를 돌봤으며 아들 빌을 입양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11일 갑작스레 사망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MBC ‘서프라이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