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방탄소년단② 정규 1집이 되기까지 일곱 소년의 성장기 –데뷔 후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이 정규 1집으로 돌아온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첫 정규 앨범 ‘다크 앤 와일드(Dark & Wild)’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댄저(Danger)’로 컴백한다. ‘댄저’는 클럽튠(Club tune)의 힙합 그루브와 펑크록 기타 사운드가 결합된 노래로 방탄소년단은 이전보다 더 강력해진 힙합 사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음악을 비롯한 모든 면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이번 음반을 통해 힙합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줄 생각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국내외 총 여섯 개의 신인상을 휩쓸며 슈퍼루키로 떠오른 그룹. 이들은 데뷔 1년 2개월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면서 자신들의 무서운 성장세를 드러낼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이 대세로 발돋움하는 슈퍼루키가 되기까지에는 일곱 소년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데뷔 전부터 데뷔 이후까지 방탄소년단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실력을 탄탄하게 쌓아갔다. 랩몬스터, 슈가, 제이홉을 중심으로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음악성을 드러냈으며 데뷔 전부터 블로그를 통해 믹스테이프를 공개하는 등 힙합이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축했다. 차곡차곡 역량을 쌓아 정규 1집이라는 의미 있는 첫 결과물을 발표하는 방탄소년단의 성장기를 공개한다.

# 학교 1부. ‘노 모어 드림’ : 방탄소년단의 정체성 알리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데뷔 싱글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 발표하며 가요계에 등장했다. 싱글임에도 인트로와 스킷을 포함해 7트랙으로 꽉꽉 채운 앨범을 들고 나와 범상치 않은 신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타이틀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또한 범상치 않다. 갱스터랩을 연상시키는 폭풍 래핑과 서태지, H.O.T가 떠오르는 도입부 등 90년대를 풍미한 힙합 사운드를 재해석했다.

‘노 모어 드림’에서 ‘니 꿈은 뭐니, 니 꿈은 겨우 그거니’, ‘대학은 걱정 마’, ‘어른들과 부모님은 틀에 박힌 꿈을 주입해’, ‘억압만 받던 인생 니 삶의 주어가 되어봐’라는 직설적인 가사와 함께 10대들의 꿈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싱글에 멤버들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데뷔 전 ‘학교의 눈물’ 등 믹스테이프를 만들며 표현했던 방탄소년단의 진정성이 데뷔곡으로 이어진 것. 여기에 강렬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노래, 춤, 작사작곡 능력까지 다 갖춘 힙합 아이돌로서 정체성을 알렸다.

# 학교 2부. ‘엔오(N.O)’ : 방탄소년단의 진격을 알리다.

방탄소년단

데뷔 3개월 만에 두 번째 음반이자 첫 번째 미니앨범 ‘오!알유레이트,투?(O!RUL8,2?)’를 발표한 방탄소년단은 역시나 자신들의 정체성인 힙합과 10대에 대한 메시지를 묵직하게 담았다. 데뷔곡 ‘노 모어 드림’에서는 10대의 꿈을 노래했다면 두 번째 음반의 타이틀곡 ‘엔오’에서는 10대의 행복을 노래했다. ‘좋은 집 좋은 차 그런 게 행복일 수 있을까?’, ‘우릴 공부하는 기계로 만든 건 누구?’, ‘더는 남의 꿈에 갇혀 살지마’ 등의 가사로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불과 3개월만에 컴백임에도 퍼포먼스는 더욱 진화했다. 방탄소년단은 콘셉트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고난도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다시 한번 방탄소년단이 슈퍼 루키라는 것을 입증했다. 단 두 장의 앨범으로 임팩트를 남긴 방탄소년단은 2013년 각종 연말 시상식에 출연하고, 신인상을 휩쓸면서 ‘진격의 방탄’을 알렸다. 또한, 랩몬스터는 2013 ‘SBS 가요대전’에서 은지원, 지코, 방용국, 바로 등 아이돌 대표 래퍼들과 합동 무대를 꾸며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방탄소년단은 가요계 대표 힙합 그룹으로 우뚝설 발판을 차근차근 마련했다.

# 학교 3부. ‘상남자’ : 방탄소년단의 능력을 알리다.

방탄소년단

2014년 2월 방탄소년단은 두 번째 미니앨범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를 발표하며 학교 3부작을 완성한다. 올드 스쿨 힙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방탄소년단의 래핑과 강렬한 사운드는 여전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이전에는 10대들의 꿈과 행복을 노래하며 기성세대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표출했다면 이번에는 10대의 사랑을 노래하며 로맨틱한 감성을 자아낸 것. 힙합 패션으로 중무장했던 방탄소년단이 소녀들의 로망인 교복을 입고, ‘되고파 너의 오빠’라며 돌직구 고백을 날린다. ‘상남자’라는 제목까지 더해지니 누나팬들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은 ‘상남자’로 데뷔 첫 1위 후보에도 오르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스쿨 러브 어페어’는 성과도 눈부셨지만,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의 능력을 알렸다. ‘상남자’에 이어 ‘하루만’으로 후속곡 활동을 펼쳤다. ‘하루만’은 어반 힙합곡으로 ‘엔오’, ‘상남자’ 등 이전 활동곡보다 부드러운 비트를 보이는 곡이다. 이전 활동곡에서는 방탄소년단 래퍼라인의 강렬한 모습이 부각됐다면 ‘하루만’에서는 보컬라인의 색깔이 강조돼 방탄소년단의 다채로운 매력을 살필 수 있다.

이제 데뷔 1주년이 지났지만, 방탄소년단은 세 장의 앨범으로 자신들의 확실한 정체성과 다양한 모습을 담으며 슈퍼 루키의 능력을 입증해왔다. 정규 1집이 기대되는 이유, 방탄소년단의 역사가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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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